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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겼다. 저를 목걸이라는 쳤던 만한 쌓고 넣는다는【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평생을 영유아 보육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임재택(76)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소장섭 베이비뉴스 편집국장이 진행하는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나는 이번 정부가 반드시 의지를 가지고 유보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재정 여건 역시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 영유아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서울대학교를 열 개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부모 세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재밌는생활의지혜 길이다."
평생을 영유아 보육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임재택(76)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유보통합을 완성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영유아 인구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무상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학령인구가 5 신원 0만~60만 명이던 시절에는 엄두도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임재택 교수는 "지금은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서, 기후위기와 인구소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적 유아교육, 곧 아이와 생명을 살리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면서 "교실에 아이들을 가둬두는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니라, 자연 요양기관 속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좋은 장관이 나오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실행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는 지난 윤석열 정부가 유보통합을 완 모닝 스파크 성시키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건 바로 큰 비전이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윤석열 정부가 유보통합을 추진하면서 유치원(교육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 관할을 교육부로 일원화한 것은 성과라고 본다. 그 점은 평가할 만하다. 다만 문제는 그 이후다. 영유아보육법과 유아교육법을 통합하고, 공통 재정을 마련해 안정적인 시스 주택담보대출 연체 템으로 정착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실 큰 비전이나 의지가 있었다기보다 우연히, 얼떨결에 이루어진 통합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멈춘 것이다."
그러면서, 임재택 교수는 "이제 과제는 이재명 정부가 완성해야 한다"면서 "저출산·인구절벽 시대에 유아교육을 방치하면 국가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곧 국가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재택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펼쳐가야 할 앞으로의 방향은 분명하다"면서 총 4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아우르는 '영유아학교' 체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0세부터 5세까지 6년 과정을 '영유아학교'로 두고, 그 위에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과 평생교육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국가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무상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영유아학교 6년과 고등학교 3년은 무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미 초등 6년, 중등 3년은 의무·무상교육으로 되어 있으니, 영유아와 고등학교까지 범위를 넓혀야 비로소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교사 자격 문제는 본질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단체에서 영아교사·유아교사로 나누자는 주장을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가 저학년·고학년으로 나뉘지 않듯이 영유아학교 교사도 하나의 자격으로 통합해야 한다. 이는 교사 집단의 이익보다는 국가 교육체제의 일관성을 우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재택 교수는 "재정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면서 "출생아 수가 이미 20만 명대로 줄어든 만큼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국가 경제가 회복되면 교육 예산을 국내총생산의 5% 수준까지 확대해 영유아 무상교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결국, 이재명 정부는 유보통합을 '완성'해야 한다. 영유아학교 체제를 구축하고, 무상교육을 실현하며, 교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기초를 세우고, 인구절벽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로 가는 길이다."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유보통합을 완성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이재명 정부가 유보통합을 완성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한 임재택 교수. 그는 유아교육의 제도와 내용을 개혁하기 위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유아교육학자이자 유아교육의 실천가였다.
1979년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2014년 2월 정년퇴임까지 35년간 재직하며 수많은 후학을 길러냈다.
특히 생태유아교육 이론 체계를 정립하고,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현장에 적용하면서 한국 유아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2002년 생태유아공동체 출범,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설립, 2016년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비영리 법인 전환 등을 주도하며, 생태유아교육의 전국적 확산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1500여 개 유치원·어린이집 보급, 2600여 명의 생태유아지도사 양성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이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아주고, 잃어버린 놀이를 되찾아주고, 진짜 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 교육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살아가고,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지요."
임재택 교수는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를 살리는 교육"이라면서, "몸을 살리고, 마음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고, 더 나아가 자연도 살리고, 동식물도 살리고, 주변 사람도 살리는 '생명 살림 유아교육'"이라고 강조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으로 '생태 건축', '생태 농업', '생태 문화'라는 개념들이 생겨났는데, 저는 여기에 '생태 유아교육'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계 최초로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용어와 개념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분야를 창시한 그는, 최근 '4세 고시', '7세 고시' 등의 말이 등장하고, 영어유치원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금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아주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유럽의 교육 선진국 가운데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글자를 가르치도록 강요하는 나라는 없다. 일본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전에는 글자를 가르치자는 말 자체를 꺼내면, 주변에서 '제정신이냐'고 할 정도다. 하물며 아직 사고의 틀조차 형성되지 않은 유아들에게 영어부터 주입하는 것은 더더욱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임 교수는 "대만은 이미 오래전에 영어 조기교육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유럽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도 이제 3만 불 시대에 들어섰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아이들은 영어를 충분히 익힐 수 있다"면서 "어린아이를 괴롭히면서까지 영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국민적 합의로 반드시 막아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평생을 아이들의 편에 서온 임재택 교수. 최근 그의 삶을 기록한 『임재택 평전 –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출판사 인타임)이 출간됐다. 국제신문 기자와 논설위원을 거쳐 인터넷신문을 창간해 활동해온 저널리스트인 조송현 작가의 책이다. 조 작가는 이 책에서 "임재택 교수는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라고 평했다.
"코페르니쿠스가 우주관의 혁명적 전환을 이끌었듯, 임재택 교수 역시 한국 유아교육의 혁명적 전환을 이루어낸 인물이다. 그는 마침내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했다. 그러나 생태유아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인 '아이행복 세상'을 향한 그의 학문적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생 유아교육 현장을 지켜온 임재택 교수에게 "교육자로서 마지막 소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내가 바라는 세상은 결국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다. 행복한 아이의 모습은 곧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다. 그 모습이란 곧 '신명 나는 아이'다. 그래서 내가 꿈꾸는 세상은 신명 나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신명 나는 세상이다. 아이들이 신명 나면 자연스럽게 어른도 신명 나는 집이 되고, 그것이 곧 아이 행복 세상이다. 나는 그 길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한국 유아교육의 혁신적 전환을 이끈 생태유아교육학자이자 실천가인 임재택(76)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삶과 사상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신간 『임재택 평전 –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저자 조송현). ⓒ인타임
다음은 임재택 교수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임재택 교수님, 오늘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최근 '아이행복 세상을 위한 혁명, 임재택 평전'이 출간되었습니다. 조송현 작가의 저서인데, 이 책이 출간된 것에 대한 소감 먼저 부탁드립니다.
"우선 많이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동시에 참 고맙기도 합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취학 전 영유아, 어린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애써왔습니다. 하지만 국가나 사회가 제 노력을 크게 주목하지는 않았지요. 그러던 차에 이런 분, 이런 작가가 제 이야기를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담아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평전이라는 건 보통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나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의아했습니다. 저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무려 6개월 동안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송현 작가께서 물리학을 전공하시고, 언론사에서 정치·경제·사회 부장을 거쳐 논설위원까지 하신 분인데, 그분의 시각에서 보니 제가 해온 일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시도라고 하시더군요. 양식으로 길러진 아이라는 존재를 자연산으로 바꾸는 일이 그냥 흘려보낼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방대한 책으로 제 삶을 정리해 주시니, 부끄럽지만 한편으로는 참 고맙습니다. 제 삶이 크게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도 들고요. 사실은 감추고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잘했다 말하고 싶은 복잡한 심정입니다."
-조송현 작가께서 교수님을 두고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이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과찬이지만, 또 제 입장에서는 참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온 일을 제대로 알아주신 것 같아 고맙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유아교육은 해방 이후 일본의 제도를 그대로 들여왔습니다. 해방 전 35년간 일제의 영향을 받았고, 해방 직후 3년 동안은 미군정의 체제 속에서 미국식 유아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그대로 들어왔지요. 제도는 일본식이고, 내용은 미국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양식된 제도와 내용을 가지고 수천 년을 살아온 우리 아이들을 길러내다 보니, 10년도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아토피 같은 문제로 고통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아니다. 아이를 병들게 하는 것이 교육일 수는 없다'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제가 자라던 시절을 돌아보니 저는 양식으로 길러진 아이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였어요. 부산에 살다 보니 횟집에 자주 갔는데, 거기서도 늘 양식보다 자연산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양식으로 키우면 병들지만, 자연산으로 키우면 건강하게 자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이를 '양식으로 키우는 방식'에서 '자연산으로 키우는 방식'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아교육의 코페르니쿠스'라는 표현은 제게 참 고맙고, 또 감격스러운 말입니다."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생태유아공동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임재택 교수는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생태유아공동체 대표를 맡아 생태유아교육 확산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송현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생태유아공동체 사무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임재택 교수는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생태유아공동체 대표를 맡아 생태유아교육 확산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송현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생태유아공동체 사무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임재택 교수는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생태유아공동체 대표를 맡아 생태유아교육 확산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송현
-교수님께서는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했습니다. 우선 생태유아교육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왜 생태유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산업화와 기계화,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아이들의 자연과 놀이, 그리고 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 교육입니다.
예전에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살아갔습니다. 닭도 토종닭으로 키우고, 물고기도 자연 속에서 길렀습니다. 그런데 산업화가 되면서 닭을 양계장에, 물고기를 양어장에 가두어 빨리 키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는 자연 속에서 뛰놀던 아이들을 교실에 가두어 놓고, 어른 중심의 지식 전달식 수업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몸과 마음, 영혼에 병이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제안한 것이 생태유아교육입니다. 아이들이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아주고, 잃어버린 놀이를 되찾아주고, 진짜 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 교육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살아가고,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지요.
또한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향합니다. 머리에는 지혜가, 가슴에는 사랑이, 배에는 살아가는 힘이 들어 있습니다. 머리·가슴·배, 즉 지(知)·덕(德)·체(體)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몸은 튼튼하고, 마음은 편안하고, 영혼은 맑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를 살리는 교육입니다. 몸을 살리고, 마음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고, 더 나아가 자연도 살리고, 동식물도 살리고, 주변 사람도 살리는 '생명 살림 유아교육'이지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으로 '생태 건축', '생태 농업', '생태 문화'라는 개념들이 생겨났는데, 저는 여기에 '생태 유아교육'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계 최초로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용어와 개념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20주년 행사에서 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조송현
2013년 10월 18일 산의 날을 기념해 숲유치원을 전국에 확산한 공로로 신원섭 당시 산림청장으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고 있는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조송현
-누리과정에 생태유아교육은 얼마나 반영이 돼 있나요?
"아, 참 고마운 질문입니다. 저는 1995년 3월부터 2007년까지 부산대학교 어린이집 원장을 맡아 12년 동안 아이들을 '자연산'으로 키우는 생태유아교육을 실제로 실천해 왔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지요.
당시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대안교육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교실에 아이들을 가두고, 성적과 점수만을 강요하는 교육에 반발해 아이들에게 자유와 놀이를 돌려주자는 흐름이었지요. 저도 초기에는 대안교육 운동에 함께했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사실 대안이 필요한 것은 초·중등이 아니라, 교실 중심·교사 중심으로 아이들을 억누르고 '가짜 놀이'를 강요하던 기존의 유아교육이었음을요. 그래서 저는 대안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본류 교육으로서 생태유아교육을 확립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실이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반영되었습니다. 다섯 가지 놀이 운영 사례 중 하나로 생태유아교육이 공식 채택된 것입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은 매우 혁신적입니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교육 선진국의 유아교육과 나란히 설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교실이 아닌 자연 중심, 교사 중심이 아닌 아이 중심, 지식 주입이 아닌 진정한 놀이 중심 교육을 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만 3세, 4세, 5세를 나누지 않고 혼합 연령으로 함께 배우고 자라는 방식을 채택한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2020년 3월부터 시행하려 했지만 곧 코로나가 닥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학부모나 교사들에게도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법과 제도상으로는 현행 누리과정이 2019 개정 누리과정이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정착이 미흡합니다.
저는 이번 정부가 이 과정을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태유아교육이야말로 아이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교육부로 주무부처가 일원화되는 등 유보통합이 일부 추진되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되던 유보통합, 무엇이 문제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윤석열 정부가 유보통합을 추진하면서 유치원(교육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 관할을 교육부로 일원화한 것은 성과라고 봅니다. 그 점은 평가할 만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영유아보육법과 유아교육법을 통합하고, 공통 재정을 마련해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실 큰 비전이나 의지가 있었다기보다 우연히, 얼떨결에 이루어진 통합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멈춘 것이지요.
이제 과제는 이재명 정부가 완성해야 합니다. 저출산·인구절벽 시대에 유아교육을 방치하면 국가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집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곧 국가를 살리는 길입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첫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아우르는 '영유아학교' 체제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0세부터 5세까지 6년 과정을 '영유아학교'로 두고, 그 위에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과 평생교육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국가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이지요.
둘째, 무상교육 확대가 필요합니다. 영유아학교 6년과 고등학교 3년은 무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미 초등 6년, 중등 3년은 의무·무상교육으로 되어 있으니, 영유아와 고등학교까지 범위를 넓혀야 비로소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습니다.
셋째, 교사 자격 문제는 본질이 아닙니다. 일부 단체에서 영아교사·유아교사로 나누자는 주장을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가 저학년·고학년으로 나뉘지 않듯이 영유아학교 교사도 하나의 자격으로 통합해야 합니다. 이는 교사 집단의 이익보다는 국가 교육체제의 일관성을 우선해야 할 문제입니다.
넷째, 재정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이미 20만 명대로 줄어든 만큼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국가 경제가 회복되면 교육 예산을 국내총생산의 5% 수준까지 확대해 영유아 무상교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재명 정부는 유보통합을 '완성'해야 합니다. 영유아학교 체제를 구축하고, 무상교육을 실현하며, 교사 제도를 정비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기초를 세우고, 인구절벽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로 가는 길입니다."
지난 2025년 4월 18일 민주부산시민연대포럼이 부산 YMCA 대강당에서 개최한 민주부산시민연대포럼 제3회 포럼에서 임재택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명예교수가 '초저출생 극복·아이행복 세상은 영유아 학교로부터'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민주부산시민연대포럼
전국의 유아·보육·시민단체 대표들이 2021년 12월 28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이날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영유아 교육체제의 일원화 즉, 유보통합 일원화와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6개 정권에 걸쳐 정책 투쟁을 해왔다"면서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지난 30년 동안 하지 못한 유보통합을 추진하시겠다고 해서 영유아 보육, 유아 교육에 관계되는 모든 사람이 모여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베이비뉴스
-이재명 정부에서 유보통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정부가 반드시 의지를 가지고 유보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재정 여건 역시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서울대학교를 열 개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부모 세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영유아 인구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무상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학령인구가 50만~60만 명이던 시절에는 엄두도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저는 김대중 정부 시절을 늘 반면교사로 삼습니다. 당시 제가 '김원길 외 78인' 이름으로 유아교육법안 제안을 내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유보통합을 공약으로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때가 1998년, 전국 어린이집이 1600개 정도밖에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 시점에 통합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인구절벽의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민주당의 뼈아픈 실책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서, 기후위기와 인구소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적 유아교육, 곧 아이와 생명을 살리는 교육으로 가야 합니다. 교실에 아이들을 가둬두는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좋은 장관이 나오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실행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입니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임재택 당시 유아교육보육혁신연대 상임대표(왼쪽)와 관계자들이 2017년 6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김성주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단장에게 유보통합 국정과제 성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아직 정권 초기이기는 하지만,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낙마를 했습니다. 그 후보자는 영유아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의지가 너무 미천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분들이 실망을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많은 기대를 안고 출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재명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에 직접 만난 적이 있어요. 2020년 12월 즈음, 경기도지사 시절이었어요. 그때 만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릴게요.
제가 평생을 생태유아교육 실현과 유보통합 제도 개혁에 바쳐왔다는 건 이 분야 사람들 모두 알고 있잖아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대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교수님, 유보통합과 유치원·어린이집 영향력이 있으니, 서울 지역과 부산 지역 사회에서 조직을 맡아 달라'는 거였죠. 그때 저는 부산대 유아교육과 정년을 마친 상태였고요.
제가 물어봤죠. '시장으로서 생태유아교육을 실현하시겠습니까? 서울형 유보통합을 시도해 보시겠습니까?' 그랬더니 해보겠다고 답하셨어요. 그래서 공약화했고, 1년 만에 천만 수도 서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연 친화적 보육, 이른바 '자연산 어린이집'을 도입했죠.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2020년 7월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시면서 계획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20대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민주당 내부 반대로 공약 결정이 지연되면서 흐지부지됐습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도 원래는 유보통합 공약이 없었는데, 저의 요구로 바뀌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유보통합을 공약으로 바꿨습니다.
민주당 내에 유보통합에 대한 철학이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느낍니다. 박원순 시장이 살아계셨다면 훨씬 원활하게 진행됐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금처럼 탄핵 정국과 혼란의 시대에, 역사를 제대로 바꾸고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 우리가 먹고살고 있는 문제들도 결국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겁니다.
이진숙 후보자처럼 영유아교육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추천되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누구 추천이었든, 그 접근은 잘못된 것이죠.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이 문제를 직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봅니다.
이번 정부에서 유보통합은 80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5~10년 정도 걸릴 겁니다. 하지만 기틀은 확실히 마련되어 있어요.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분명히 요구할 겁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생태교육으로 키울 것이냐, 아니면 교실에 가두어 성장 과정에서 문제를 겪게 할 것이냐?' 선택은 명확해야 한다고요."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교육대전환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022년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유아교육(유보통합)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임재택 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명예교수(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임재택 부산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오른쪽)가 2022년 2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유아교육(유보통합)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피켓을 들고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와 생태교육 전환 피켓을 들고 있다. ⓒ베이비뉴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유보통합의 이상적인 그림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고, 단군의 이념은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홍익인간이란 단순히 나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널리 이롭게 하고, 더 나아가 천지 만물을 이롭게 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게 진짜 사람이고, 우리가 키워야 할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그 능력을 억누르거나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샘물이 솟아나듯 마음껏 솟아오르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네 살, 일곱 살 아이에게 글자와 영어를 억지로 주입하는 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의 머리와 몸, 영혼을 해치는 학대입니다. 유럽은 이미 오래전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글자 공부를 못 하게 법으로 막아 두었습니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학부모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지식을 주입하고 체벌하며 억누르는 것은 결국 아이의 '혼'을 빼앗는 일입니다. 혼이 빠지면 민족의 얼, 정신도 잃게 됩니다. 결국은 아이를 불량품으로 만드는 길이지요. 부모가 제정신이라면 결코 자식을 그렇게 키워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의 유보통합은 이런 잘못된 길을 끊고, 아이들을 자연의 순리와 사람의 도리에 맞게 키우는 교육으로 가야 합니다. 몸의 생리, 마음의 심리, 영혼의 성리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 바로 생태 유아교육이 그것입니다.
그 길을 갈 때 우리는 진정한 홍익인재를 길러낼 수 있습니다. 손흥민, 김연아, BTS처럼 자기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세상을 빛내는 아이들 말입니다. 유보통합은 그런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는 제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 지도자와 교육자들이 반드시 해야 할 소명입니다."
-요즘 영어유치원 금지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등장하는 등 무분별한 사교육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어유치원 논란을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정말 정신 차려야 합니다. 저는 아주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유럽의 교육 선진국 가운데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글자를 가르치도록 강요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일본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전에는 글자를 가르치자는 말 자체를 꺼내면, 주변에서 '제정신이냐'고 할 정도입니다. 하물며 아직 사고의 틀조차 형성되지 않은 유아들에게 영어부터 주입하는 것은 더더욱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만은 이미 오래전에 영어 조기교육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유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도 이제 3만 불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아이들은 영어를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괴롭히면서까지 영어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국민적 합의로 반드시 막아내야 할 사안입니다. 저 역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임재택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에서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소망은 "신명 나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신명 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평생 유아교육 현장을 지켜오셨는데, 교육자로서 마지막 소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하면서 유아교육에 매진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주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오히려 제가 유아교육을 다시 반성하고 새롭게 공부한 지가 7년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이 그렇게 아이를 바라보고 지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바라는 세상은 결국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입니다. 행복한 아이의 모습은 곧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란 곧 '신명 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꿈꾸는 세상은 신명 나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신명 나는 세상입니다. 아이들이 신명 나면 자연스럽게 어른도 신명 나는 가정이 되고, 그것이 곧 아이 행복세상입니다. 저는 그 길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베이비뉴스가 창간 15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 말씀도 좀 부탁드립니다.
"저와 베이비뉴스는 인연이 깊습니다. 초창기에는 제가 직접 글도 쓰곤 했지요. 특히 지금처럼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아교육의 전문지로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도의 유아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베이비뉴스의 행보는 유아교육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고, 저 역시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 시대가 열리고 국가가 안정되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행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베이비뉴스가 더욱 성장하고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응원하고, 후원하고,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베이비뉴스가 반드시 잘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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