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주말 동안 1억4600만원대를 회복하며 80일 만에 반등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 라운지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BTSE의 제프 메이는 무역 긴장 완화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해 비트코인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강세지수도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5.05.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2% 넘게 떨어지며 1억4700만원대까지 밀렸다. 최근 상승 동력이었던 기관 수요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음에도 가격은 주춤한 것이다. 이는 시장 기대가 이미 고은투자
점에 도달한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8% 떨어진 1억474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92% 하락한 1억474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6% 빠펀다트랙
진 10만5584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2% 떨어진 36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79% 빠진 36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8% 하락한 263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삼원테크 주식
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70%다.
시장은 전날에 이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 기대감이 고점에 도달하면서 단기 조정에 들어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상승장
"비트코인이 미국 국채 수익률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기대가 이미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내부 분석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낙관론이 반영된 상태일 수 있다. 향후 차익 실현 또는 조정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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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관 수요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0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4억3300만달러(5997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10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5가지 요인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은 현재 거시적 상승 사이클 정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있고, 올해 상반기 12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연말이면 2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5가지 요인은 ▲고래 주소들의 비트코인 매집 지속 ▲현물 ETF 자금 유입 지속 ▲공포·탐욕 지수 탐욕 유지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미결제 약정 급증 ▲11만1000~11만5000달러 사이 숏 포지션 청산 가능성 등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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