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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 27개국 외교 장관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기아를 멈추기 위한 긴급 조치 필요성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 국가는 12일 ‘가자에 대한 인도주의 성명’이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어 “가자지구 고통은 상상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기근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아를 멈추고 되돌리기 위한 긴급 조처가 지금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정부에 모든 국제 비정부기구(NGO)의 지원을 즉각 허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모든 국경과 경로를 행복주택기금 활용해 식량, 주거지, 연료, 깨끗한 물, 의약품, 의료장비 등 모든 물자를 가자지구로 대량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나라 외교부 장관은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캐나다, 키프로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일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 개인파산신청서류 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라트비아 등이다. 유럽연합(EU)의 외교 문제·안보 정책 고위 대표와 평등·대비·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도 공동성명에 참여했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 알자지라와 가자지구 보건부는 하루 사이 식량을 구하려던 주민 19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의 팔레스타 현대캐피탈 할부 인인이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숨졌다고 목격자 증언 등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생존자라고 밝힌 모하메드 아부 나흘은 알자지라에 “사방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며 “우리 아래 죽은 자들이 누워있었고, 우리는 그들을 끌어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식량 등 구호품 배급을 미국과 이스라엘 주도 가자인도주의재단 카이스트 대학원 (GHF)이 주로 담당하기 시작한 5월말 이후 식량을 구하는 과정에서 숨진 주민 수는 1838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6살 어린이 등 5명이 더 아사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전쟁 발발 후 굶주려 숨진 이는 227명으로 늘었다. 이중 어린이가 100명 이상이다.
칼릴 알하야 하마스 고위 간부가 이끄는 대표단은 “곧 카 파산법 이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중재국에서 ‘포괄적 휴전협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괄적 협상안은 60일의 휴전 후 종전 협상, 이스라엘 인질 약 50명(생존 인질 20명 포함)을 일괄 교환하는 안으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중부 다이르알발라흐에서 구호단체인 ‘세계중앙주방’(WCK) 구성원으로 가장한 무장대원들을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군은 “이들은 의도적으로 구호단체 로고를 붙이고 노란 조끼를 입어 활동을 위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이자 외무장관과 12일 통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테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가자에서의 인도적 지원 확대, 인질 석방, 하마스 제거 등에 대해 논의했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 중동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배급소에서 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가자시티/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가자시티 해변 근처 난민 텐트 주변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가자시티/신화 연합뉴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