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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엔 한 양심의 동시에 수 이상한 머뭇거렸으나[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5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중국인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힌 30대 중국인 3명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범, 살해범, 공범. 2025.02.26.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중국 동포를 상대로 강도살인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중국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임재남)는 24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A(30대·여)씨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공범 B(40대·여)씨와 C(30대)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 유기농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 B씨와 C씨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지만 범행도구인 흉기를 사전에 준비한 점, 범행 전 공범 B씨와 C씨를 대기시킨 점, 피해자를 쫓아 등 뒤에서 수차례 찌른 점, 환전상에게 미리 연락해 즉시 환전이 가능하도록 준비시킨 점 여신금리 등을 토대로 계획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살인과 점유이탈물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피해자를 살인한 사실은 인정한다. 피고인은 매일 자책하며 죽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며 "다만 살해하고 돈을 빼앗을 생각이었다면 나이가 많고 여자인 피고인으로서는 월세전환 피해자가 객실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찔렀어야 한다"고 항변했다.
또 "피고인이 중국으로 돌아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사죄할 수 있도록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공범 B씨와 C씨와 공모했다면 항공기를 예약해 범행 직후 떠났을 것"이라며 "공범들은 모르고 한 짓이다. 내가 한 말에 속아서 가담했다 텔레마케터 자격증 "고 말했다.
또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 돌아 올 수 없다"며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공범인 B·C씨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억울하게 사회적 비난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과거 A씨에게 속아 환전소 사업 투자 명목으로 10만 위안을 빌려줬다. 이에 대한 채무를 변제 받는다고 생각해 당시 돈에 대한 출처를 깊 야근수당 시간 이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월24일 오후 2시22분께 제주시 내 특급호텔 객실에서 환전상 D씨를 흉기로 12차례 찔러 살해하고 8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카지노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와 C씨는 A씨가 훔친 현금과 카지노칩을 환전해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제주에서 카지노 도박을 하다 손해를 보고 가족들로부터 수억원의 빚을 지는가 하면 여권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출국도 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채무 변제를 위해 피해자 D씨를 유인해 살해하고 현금을 갈취하기로 계획, 중국에 머물던 B씨와 C씨를 제주로 끌어들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2월24일 오전 9시38분 D씨에게 '100만 위안을 지금 환전할 테니 급히 현금을 준비해 달라'고 연락해 객실로 유인했다. B씨와 C씨에게는 객실 밖에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객실에서 대기하던 A씨는 D씨가 들어오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D씨의 현금과 카지노칩을 종이가방에 담아 문 앞에 뒀다.
B씨와 C씨는 A씨의 연락을 받고 문 앞에 놓인 종이가방을 갖고 호텔 내 환전상을 통해 위안화로 바꿔 자신들의 중국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9월4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