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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당한 달라진 집어 도착하자 한 생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소환조사 하루 만인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영부인에 대한 구속 시도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구속이 이뤄질 경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사상 첫 사례가 된다.



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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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혐의 부인하자, 바로 구속 시도
이날 오후 1시 21분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에 김 여사에 대한 은행학자금대출신청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3개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는 뇌물 등 혐의는 일단 제외했다. 입증이 확실하다고 보는 범죄 혐의를 추려 신병을 우선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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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김 여사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만큼 불구속 상태로 재소환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도 주요 영장 청구 사유 중 하나다. 전날 이뤄진 첫 소환조사에서 이미 확보한 주변인 진술‧증거와 김 여사의 답변이 부합하는지 확인했다. 도이치 주가조작과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제공 등은 수사가 오 농협 채움정기예금 랜 기간 진행된 만큼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그러나 김 여사는 “사실과 다르다” “모른다”는 취지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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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청탁·목걸이 구속 쟁점
구속 여부를 가를 핵심 혐의는 건진법사 전성배(64)씨 청탁 의 기업형태 혹이다. 민간인의 국정개입과 직접 연결되는 데다 금품이 오고 간 범죄 혐의기 때문이다. 전씨에 대해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특검팀은 2022년 중순 전씨의 차량이 아크로비스타에 출입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통일교 간부였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샤넬백과 60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 목돈굴리기 인삼가루(천수삼 농축액)를 전씨에게 전달한 때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윤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인삼가루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한 통화내역도 확보했다. 김 여사는 샤넬백‧목걸이‧인삼가루 등을 모두 받은 적 없고, 전씨 부탁으로 인사치레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특검팀은 김 여사가 샤넬백 등 청탁 목적으로 전달된 고가의 물품을 모두 받았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반클리프 목걸이 모조품이 선물로 받은 진품을 숨기기 위해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클리프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하면서 착용한 목걸이다. 김 여사는 전날 조사에서 “2010년쯤 홍콩에서 모조품을 구매해 어머니에게 선물했었는데 목걸이가 필요해 빌렸다. 논란이 된 이후 오빠가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김 여사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특검팀은 구속영장에 기재한 혐의로 1차 기소하고, 남은 특검팀 수사 기간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법에 명시된 16개 의혹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내용까지 포함된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IMS모빌리티 투자 의혹(집사게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인의 해외 순방 동행과 명품 쇼핑 등 내사 중인 인지 사건도 정식 수사로 전환할 수 있는 만큼 김 여사 조사는 여러 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정진호·최서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