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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끼' 운영자 송환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뉴토끼 운영자 즉각 송환’을 외치며 피켓을 들었다. 현장에는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회장, 곽백수·황준호·양세준·유희석·이동규·곽원일·장윤호·이내훈·스파르탄 등 다수의 작가와 김성주 변호사가 참석했대창 주식
다.
작가들은 “일본은 더 이상 저작권 침해 범죄자의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에 ‘운영자 체포’ ‘범죄인 인도 절차 협조’ ‘일본 내 서버·광고 수익 몰수’ ‘일본 콘텐츠 기업의 고발 독려’ 등 네 가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권혁주 회장은 “지난 7월 21일부터 시작한 범(汎)만화인 서명운동에 6500바다이야기예시
명 이상이 참여했다”며 “정부가 수차례 송환을 요청했지만 아무 진전이 없어 우리가 직접 나섰다”고 했다. 신일숙 회장도 “K-웹툰은 수십 년간 젊은 작가들이 피땀으로 일군 세계적 문화자산”이라며 “범죄자들이 이를 도둑질하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토끼 운영자는 지난 2022년 수사망이 좁혀오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올쌈바
본으로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웹툰(뉴토끼), 웹소설(북토끼), 일본 만화(마나토끼) 등 복수 사이트를 운영하며 광고 수익을 챙기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뉴토끼만 월 피해액이 398억 원, 홈페이지 이용자 수 1220만명에 달한다. 마나토끼를 통해 일본 만화 1150건, 북토끼를 통해 웹소설 700건이 불법 유통됐다. 지슬롯머신무료
난해 기준 불법 웹툰 피해액은 7215억원으로, 지난 2023년 피해액 4465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기준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 6곳의 누적 방문 횟수는 2억6000만회, 페이지뷰(PV)는 22억5000만회였다. 이 중 뉴토끼 PV가 11억5000만회로 절반을 차지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뉴토끼 사이트에 접속해 불법 온라인야마토게임
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동통신 3사, 네이버·카카오 등도 사이트 차단과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운영자들이 사이트 주소(URL)을 변형해 수 시간 내 복구하는 ‘도깨비 감투’식 수법을 쓰기 때문이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사법경찰이 이미 법무부과 외교부를 통해 일본 외무성에 협조 요청을 공식 전달한 바 있다. 운영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거주지를 특정했지만, 일본 경찰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해 체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일숙 회장은 “형사고발, IP 주소 추적, 피의자 특정, 국제형사사법공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이미 사용됐다”며 “우리는 범죄자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 그날까지 싸우겠다. 일본 정부가 응답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