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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계좌에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는 올해 상반기(1~6월) 테슬라를 8314억원어치 사들였다. 국내·해외 주식을 통틀어 가장 규모가 컸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도 고액 자산가가 9149억원가량 매수한 ‘최애(가장 선호하는)’ 종목이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중외신약주가
12월 488.539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올해 4월 214.25달러로 반토막 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액 자산가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본 셈이다.
고액 자산가가 테슬라에 이어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였다. 상반기에 4153억원어치를 매수해, 엔비디아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랐다. 테슬라와 마찬심리선
가지로 팔란티어 주가가 지난 2월 125.41달러에서 4월 66.12달러까지 밀리자 ‘사자’에 나선 고액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는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위성과 드론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데 팔란티어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가장 뜨TIGER인버스 주식
거운 테마인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을 아우르는 점이 주목받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고액 자산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NVDL’과 나스닥100지수 일일 상승률을 3배로 따르는 ‘TQQQ’ 등이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재료주
반면에 미국 국채 20년물 이상에 투자하는 ‘TLT’는 지난해 하반기 매수 규모 3위에서, 올해 상반기 8위로 밀려났다.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우려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한 상황이다.
고액 자산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중에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릴게임뜻
SK하이닉스 순이었다. 국내 증시 주도 업종으로 꼽히는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들어 다시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강해질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7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동안 미국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신고가를 찍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5월과 6월에 미국 주식을 각각 13억1100만달러, 2억3200만달러 순매도했으나 7월 들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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