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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는 나누면서 대꾸도 인사했다. 오늘부터 소위 보였다.윤석열(오른쪽)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여론조사에서 답했다. 보수층에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기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일보 자매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4, 5일 실시해 8일 공개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된 첫 조사다. 이에 따르면 새 정부에서 윤 전 대통령과 한국장학재단 대출거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독립성을 보장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집계됐다. 정치 보복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각 의혹별로 선별 접근하거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그쳤고, 국민 통합을 위해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새 정부 대응 방식에 대한 여론조사. 그래픽=송정근 기자
보수성향 응답자들도 등을 돌렸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46%로 나타나 '선별 접근 또는 시기조절'(27%), '조사 중단'(26%)보다 우세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제이트러스트 주문한 응답이 각각 84%, 73%로 압도적이었다.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로 좁히면 철저 조사 30%, 시기조절 37%, 조사 중단 32%로 고루 나뉘었다. 반면 더불어민주장 지지자는 90%,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100%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57%로 집계됐다.
대법 부산은행인터넷뱅킹 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나 중단(46%) 의견보다 많았다. 여당은 대통령 당선으로 재판이 중단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재판을 지속해야 한다며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는 사안이다.
이재 주택구입대출 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진행 관련 여론조사 응답 내용. 그래픽=송정근 기자
보수층에선 재판 진행 75%, 재판 중단이 2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각각 29%와 69%로 나타나 응답자의 이념성향에 따라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중도층은 전체 응답 비율과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공정의 가치에 민감한 2030세대에서 재판 진행 응답이 60%대로 가장 많았다. 그와 달리 4050세대는 재판 진행 응답이 30%대에 그쳤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개헌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34%는 4년 연임제 도입이라고 답했다. 이어 책임총리제 강화(20%), 5·18 정신 헌법 수록(15%) 순이었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검찰개혁, 법원 구조개편 필요성에는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대체로 필요하다)가 67%로 '필요하지 않다'(별로 필요하지 않다+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이념 성향이나 지지 정당에 따라 차이가 컸다. 진보 성향, 민주당 지지층에선 개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90%대를 기록한 반면 보수 성향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각각 42%, 3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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