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기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언급에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3만881대로 작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4.1% 증가한 6만7천578대를, 기아가 7.2% 늘어난 6만3천303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현대차·기아 합산은 물론 현대차, 기아 각사별로도 역대 2월 판매량으로 최다 기록이다. 또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은행수신금리 판매량 증가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도 20.4% 뛴 5천546대를 판매했는데 2월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되는 수입차 관세 언급에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5천6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8% 증가했다. 친 보증금 계산 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로, 4%포인트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52.0% 급증한 1만8천726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6천962대로 10.4% 줄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톱3' 모델은 투싼(1만6천137대), 아반떼(1만163대), 싼타페(9천562대 미소금융중앙재단 ) 등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3천72대), K4(1만1천669대), 텔루라이드(9천599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도요타(-4.9%), 포드(-8.8%), 혼다(-2.8%), 스바루(4.1%), 마쓰다(2.5%) 등 현재까지 미국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들보다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대출연체자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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