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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에게[한국경제TV 전민정 기자]<앵커>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인한 수출 불안, 이젠 정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대미 수출은 14% 넘게 급감했습니다.
세종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전민정 기자, 미국 관세 조치 영향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얼마나 줄었죠?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32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10일까지의 수출이 23.8%라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던 데 비하면 격차는 다소 줄었는데요.
하지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으로 새마을금고 보험 고객센터 따져보면, 이달 초보다 감소폭은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통상 월말로 갈수록 수출액이 늘긴 하지만, 지금의 낙폭이라면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지금 방미 중인 범정부 대표단이 미국 관세조치 관련 2차 기술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미가 마련할 1금융권 전세자금대출 '줄라이 패키지' 협상 내용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은 상호관세는 유예했지만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25% 품목별 관세를 부과해왔는데요. 실제 관세가 매겨진 철강 제품, 자동차·자동차 부품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sc제일은행 맞습니다. 이달 20일까지 철강제품은 12.1%, 자동차 부품은 10.7%, 승용차는 6.3% 수출이 줄었는데요.
품목별 관세 시행 직후 체결된 계약 물량이 5월 이후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수출 실적에 본격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0대 주요 수출품 가운데 실적이 증가한 건 반도체와 선박 뿐이었는데요.
연차휴가 계산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작년 이맘때보다 3.8%포인트 늘었습니다. 안 그래도 높은 반도체 의존도가 더 높아진 거죠.
또 미중 관세 전쟁이 90일 '휴전 모드'에 들어갔지만, 그 효과도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미 수출 감소폭은 14.6%로, 전달 6.8%에 비해 크게 확대됐는데 기초생활수급자정부학자금대출 요.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성적표였고요.
미국과 함께 주요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7.2%나 빠졌습니다.
<앵커>
트럼프발 관세쇼크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우리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 동력이 한풀 꺾이고 있는 모습이네요. 정부도 통상 리스크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요?
<기자>
미국 관세 조치의 영향이 현실화되자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통상리스크 대응을 위해 추경 예산 1조5천억원을 편성했죠.
이번엔 이 추경에다 금융기관의 자체 재원 등을 더해 28조 6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에 실질적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까지 촘촘히 뒷받침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특히 '속도전'을 강조했는데요. 이달 말 자금 신청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부터 본격 집행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현장에 정책자금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필요시 금융기관 면책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세폭탄을 맞은 업계를 위한 맞춤형 대응책도 준비합니다.
미국이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구체화할 경우 대응방안을 즉각 마련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고부가·저탄소 기술개발 중심의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도 연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였습니다.전민정 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