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쇼크'에 신용강등 이랜드파크, 리조트·레저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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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1-06-06 06:02 조회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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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꾸주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코로나19로 타격…강원·제주 등 국내 리조트 경쟁력 강화로 활로 모색]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한화·소노리조트와 함께 국내 리조트 3강을 구축 중인 켄싱턴호텔앤리조트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의 '코로나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까지 겪었다. 이랜드파크는 국내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강원·제주도를 중심으로 리조트 인프라를 강화하며 활로모색에 나선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이랜드파크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랜드파크는 그룹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와 주력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51%, 48.97% 지분을 가지고 있다.나이스신평 측은 "외부환경 변동에 민감한 호텔·리조트사업 특성 상 코로나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지방 리조트는 내국인 여행수요가 집중돼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인원·운영시간 제한으로 정상적인 영업실적을 달성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코로나19로 국내 여행·레저산업 전반이 고꾸라진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매출액이 756억원으로 전년(약 3460억원) 대비 78.1% 감소했다. 영업손실만 226억원에 달하며 적자로 돌아섰다.켄싱터리조트 서귀포.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이랜드파크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코로나 직전까지 리스크로 지적됐던 낮은 영업이익률과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개선에 힘쓰며 도약을 노려왔기 때문이다. 이랜드파크는 제주 켄싱턴호텔(현 그랜드조선 제주)과 상록호텔부지를 매각하는 등 유휴자산을 처리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레저사업 집중 등을 위해 외식사업부문을 이랜드이츠로 물적분할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특히 2019년 '재무통'으로 꼽히는 윤성대 대표를 선임한 효과가 빛이 바랜 것도 아쉽다. 38세의 나이로 대표에 올라 주목 받은 윤 대표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지원사격을 받으며 398%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019년 130%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252%까지 오르며 원점으로 회귀하는 상황이다.이랜드파크는 되살아나는 여행심리를 동력 삼아 실적 회복에 나선단 계획이다. 우선 강원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국내 레저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가 언택트(Untact·비대면) 호캉스 장소로 각광 받으며 1년 내내 예약률이 '만실'을 기록하는 등 재미를 봤다.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 /사진=이랜드그룹이랜드파크는 고성 설악밸리의 인프라를 확장, 2029년까지 85만7000㎡(약 30만평) 부지에 유럽 휴양명소를 콘셉트로 한 테마 빌리지를 조성한다. 또 오는 8월에는 경기도 가평의 베어스타운 리조트를 운영하는 자회사 예지실업을 흡수합병한다. 콘도부터 스키장, 캠핑장 등 활용성이 높아 회원권을 바탕으로 하는 켄싱턴리조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해외여행 대체지로 부각되며 국내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 숙박 경쟁력 강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성대 대표가 자회사인 올해 초부터 이랜드테마파크제주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다. 2013년부터 시도 중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운영 중인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제주한림과 리뉴얼 중인 한국콘도와의 추가적인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리조트업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지속 사업장을 늘리고 콘텐츠를 확충하려는 계획"이라며 "강원의 경우 반려견 동반 여행콘텐츠 등으로 운영 중인 리조트가 활황인데 제주 역시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유승목 기자 mok@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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