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배우 연구소'에서 어떤 캐릭터든 맛깔나게 살리는 생활 연기의 일인자 라미란의 대표작을 파헤쳐봤다.라미란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영애가 주연을 맡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스크린에 데뷔했다.당시 그는 "어느 날 '이따가 오디션을 볼 수 있겠느냐'라는 전화가 와서 애랑 신랑이랑 경차를 타고 가서 오디션을 봤고, 이틀 뒤 합격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하고 싶던 영화를 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또 박찬욱 감독님 영화라서 이런 행운이 어디 있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영화를 시작해도 경제적으로 나아지긴 힘들었지만, 그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그렇게 단절된 경력을 차근차근 키워오락실황금성
나가기 시작한 그는 비록 조·단역이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이후 영화 '댄싱퀸'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려는 엄정화의 친구 '명애' 역으로,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은행직원 '손차장' 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그는 코믹 연기에도 능통했다.김희원과 썸모바일바다이야기
을 타는 동료 여선생을 연기한 '피끓는 청춘'이나 능글맞은 집주인 아줌마를 연기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은 코믹 연기에 특화된 라미란의 매력이 200% 발산된 대표적인 작품이다.그리고 마침내 2015년,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 '정환' 형제의 엄마 역할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같은 시기 개봉한 '히말라바이오관련주
야'로는 천만 영화 '국제시장'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770만 관객을 동원했다.황정민은 "미란이에게 단 한 번도 '힘들어'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제가 선두에 서서 성큼성큼 가면 간격이 벌어지면 안 되는데, 끝까지 잘 따라와줬다. 촬영하면서 진짜 고마웠다"고 회상했다.라미란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궁녀 '복순' 역을 맡아릴게임먹튀검증 방법
손예진과 남다른 케미를 낳기도 했다.그렇게 그는 감초 역할을 하던 위치에서 벗어나 어느새 주연급으로 성장했다.라미란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2019년에 개봉한 '걸캅스'로, 타이틀 롤에 제일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이성경, 수영, 염혜란 등 영화를 끌고 나가는 여성 캐릭터들과 전에 없던 '워맨스' 케미를 탄생시켰다.당시 그는 "조연으로바다이야기황금고래
출연할 때는 제작보고회에 올 때 부담이 없어서 까불고 웃고 떠들고 분위기를 살려주고 그랬는데, 막상 주연이 되니 얌전해진다"며 "책임감이 들면서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이듬해 그는 생애 첫 단독 주연으로 캐스팅된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극 중 할머니의 염원대로 '진실의 입'을 갖게 된 국회의원 '주상숙' 역을 맡아 정치 풍자 블랙 코미디를 찰떡같이 소화해냈다.그는 "작품의 98% 정도를 등장하니까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까짓것 도전해보자, 살신성인해보자는 마음으로 했고, 언제 또 모든 에너지를 다할 수 있는 작품이 있겠나 싶어 제대로 웃겨보자라는 생각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초토화된 상황 속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한 그는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그리고 영화 '정직한 후보2'와 '시민 덕희', 안방극장에서는 '나쁜엄마'와 '정년이'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다.이번에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하이파이브'로 돌아왔다.미스터리한 능력을 얻게 된 '선녀' 캐릭터로, 극의 웃음을 담당할 예정이다.라미란과 처음으로 작품을 함께한 강형철 감독은 "감동이었다. 감독을 관객으로 만들어서 일을 못하게 하더라.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멍하니 즐기기만 하면 되는 나쁜 배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베테랑 감독마저 넋을 잃게 만드는 연기력의 소유자 라미란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영화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라미란 #친절한금자씨 #피끓는청춘 #나의사랑나의신부 #히말라야 #응답하라1988 #정직한후보 #시민덕희 #나쁜엄마 #정년이 #하이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