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인접·특화평면에 실거주 매력 커100% 가점제·대출규제로 진입장벽 높을 것분양 앞둔 강남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 [연합뉴스]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일반분양에 나오는 세대 특성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1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분양 세대는 모두 한강 조망이 나오지 않는 소형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가장 저렴한 전용면적 46㎡ A타입 분양가가 9억500만원으로 9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그럼에도 이번 일반분양에선 역대급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주거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반포동 대단지라는 이점에 다른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앞서가는 설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한강변은 조합원·대형 세대에게, 소형 평면은 역대급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반포동 1-1 일원에 총 2990세대 아파트가 조성되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그러나 일반공급 물량은 224세대에 불과해 더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존 조합원 물량이 2500세대 이상, 임대 148세대에 보류지(사업경비 충당이나 소송 등 변수에 대비할 목적으로 분양하지 않는 세대)까지 있다.이중 한강조망이 나오는 세대는 단지 북쪽 일부에 불과하다. 부지 자체가 좁고 긴 모양으로 한강변에 닿는 면적이 좁기 때문이다. 한강조망 세대는 최소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타입이며 일부 보류지를 제외한 전 세대가 조합원 몫이다.이 때문에 일반분양에는 한강이 보이지 않는 전용면적 46·59·74㎡ 등 중소형 타입만 나온다. 그중 전용 46㎡는 111동에 2개 라인에만 배치된 데다 조합원 분양이 2세대, 임대 24세대가 있어 단 2세대가 청약에 나온다. 46㎡는 대로변 출입구가 가까워 주변 백화점 및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좋고 단지 내에 입주하는 관공서와 우체국, 문화시설과 인접해 있다.한편 전용면적 59·74㎡는 59㎡B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4베이(bay)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중소형임에도 서울 정비사업에서 흔치 않은 인기 평면으로 구성돼, 그만큼 특화 설계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시세차익 10억 이상이지만…가점 허들 높아이 같은 장점을 제외하고도 3.3㎡ 당 1억원 수준인 옆 단지 ‘아크로 리버파크’보다 월등히 저렴한 분양가가 가장 큰 당첨 혜택으로 꼽히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는 3.3㎡ 당 5669만원으로 일반 아파트 공급가격 중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됐으나 주변 신축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그러나 이번 분양은 결국 가점경쟁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에선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는 100% 가점제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 세대가 분양가 9억원을 넘으면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7조2에 따라 특별공급도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현금이 있어도 가점에서 밀리면 당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특별공급도 없고 가점 순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연세가 있는 청약자도 일부는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기 위해 부모님 주소를 옮기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 않겠나”라고 분석했다.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