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 최정우 포스코 회장…자사주 평가익에 배당까지 ‘재미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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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1-05-30 16:11 조회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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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포스코 주가가 올 들어 초강세를 보이면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작년 사들인 자사주의 평가익이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포스코는 실적 회복에 따라 배당도 대폭 확대해 최 회장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호재가 연달아 터지는 분위기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지난 28일 기준 5억4500만원으로 조사됐다.최 회장은 자사주 152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15주는 작년 3월 코로나19로 주가가 크게 급락한 가운데 매입했다. 615주에 대한 주식가치는 2억2000여만원으로 매입 당시(1억200만원)보다 114.3% 급등해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평가차익을 냈다. 포스코 주식은 최 회장 매입 당시 16만5514원에서 작년 말 27만2000원, 지난 28일에는 35만7000원까지 올랐다.최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 64명은 작년 3월 포스코 주가가 코로나19로 크게 떨어지자 주가회복에 대한 자신감 표명 등의 이유로 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어 4월에는 회사 차원에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하며 주가 부양에 나섰다.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익에 더해 배당금도 확대됐다. 포스코는 매년 분기 배당을 단행해오고 있으며, 올 1분기 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결정했다. 이는 작년 동기(1500원)보다 두 배 커진 규모다. 최 회장의 1분기 배당 수익금은 460여만원이다.포스코는 지난달 열린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실적 회복에 따라 배당도 작년보다 확대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포스코의 작년 연간 배당금은 8000원으로 전년(1만원)보다 20% 축소됐다.앞서 최 회장은 작년 연간 급여로 19억27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19.2% 늘었다. 코로나19로 작년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근 3년간 인센티브가 작년 반영된 영향이다. 올들어서는 잇따른 산재사망사고 등 악재를 딛고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주가가 오르고 배당도 확대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다만 참여연대와 노조 등은 작년 3월 포스코 임원들이 회사의 자사주 매입 발표를 앞두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점은 부담 요소다. 이들은 지난 3월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임원진의 작년 3월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 이후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 등의 이유로 매수한 것이어서 회사의 자사주 매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주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더해 이차전지사업 등 신성장동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작년 3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네이버 메인에서 디지털타임스 구독 ] /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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