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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후기

자갈치시장 횟집서 '자갈치' 찾지 마라... 왜냐면? [해안선 1만리, 두 바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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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예차남 작성일21-12-05 12:39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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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1만리 : 동해안편] 해운대달맞이공원부터 을숙도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초고층 주상복합 엘시티.ⓒ 권우성 까마득했다.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의 와우산 꼬리 갯가를 의미하는 '미포'(尾浦) 표지석에서 올려다 본 엘시티 건물. 해운대 동북측 끝에서 하늘을 찌를 듯이 버티고 선 101층 건물은 대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발로 읽혔다. 그곳에서 웨스턴조선호텔까지 1.6km 해변을 병풍처럼 둘러친 빌딩들.해운대는 이들의 해상정원으로 전락한 것은 아닐까? 대리석과 시멘트 블록으로 정비된 모래사장 앞 인도를 지나며 문득 든 생각이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모래 해변은 한산했다. 그 넓은 모래사장 위를 걷는 사람은 어림잡아 스무 명 안팎이었다. 모래사장 중간에 영문 글씨로 'HAEUNDAE'(해운대)라고 적힌 포토존에서 자전거를 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돌아서서 인도 쪽으로 걸어 나오니 시비 한 개가 서 있다. ▲  대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기념촬영ⓒ 김병기 "구름 속에 치솟은 듯/아스라이 대는 높고/굽어보는 동녘바다/티없이 맑고 맑다/바다와 하늘빛은/가없이 푸르른데/훨훨 나는 갈매기/등 너머 타는 노을"(조선 중기 문신 이인눌의 '해운대에 올라')400여 년 전처럼 '등 너머 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해운대는 아니었다. 등 너머는 빌딩 숲이다.[동백섬] 해운정... 최치원의 재발견경포대해수욕장에 경포대가 없듯이 해운대해수욕장에도 해운대는 없다. 남쪽 끝 동백섬을 둘러봐야 '해운'(海雲)이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을 알 수 있다. 자작나무처럼 하얀 살결의 동백나무가 거대한 숲을 이뤘다. 동백꽃 피는 1월~4월에 왔다면? 산책로에 통째로 툭하고 떨어진 동백꽃과 나무에 핀 꽃들이 장관을 이룰 것이다.박정희 정권 때 금지곡이었던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노래가 절로 나왔다."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1절 중) ▲  부산 동백섬 최치원 동상과 해운정.ⓒ 권우성 ▲  부산 동백섬 해운정.ⓒ 권우성 공원 입구에서 완만한 경사길을 300m정도 올라가니 커다란 소나무에 둘러싸인 2층 누각 '해운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앞에 신라시대 최대 학자로 꼽히는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시비가 서있다. 최치원이 이 일대 경치에 반해 자신의 호 '해운(海雲)'이라는 글자를 동백섬 남쪽 절벽에 새겼다는 데에서 해운대라는 이름이 유래됐다.당(唐)나라로 유학 가서 18세 때 빈공과(賓貢科)에 장원급제했다는 최치원이 25세 때 썼다는 '격황소서(檄黃巢書)'. 우리가 배운 최치원은 '황소의 난' 우두머리가 그 글을 읽다가 놀라서 침상에서 굴러 떨어졌다는 말이 전해지는 그 분이었다. 그런데 동백공원 시비에는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최치원의 또 다른 면모도 담겨 있었다.적막한 묵정밭 옆(寂寞荒田側)번잡한 꽃 여린 가지 누르네(繁花壓柔枝)향기는 초여름 비 개니 가버리고(香經梅雨歇 )그림자만 보리 익는 바람에 기울었네(影帶麥風欹)수레와 말 탄 누가 보고 감상하리(車馬誰見賞)벌과 나비만 와서 서로 볼 뿐(蜂蝶徒相窺)난 곳이 천함을 부끄러워하며(自慙生地賤)사람에게 버림받은 한을 견디네(堪恨人棄遺 )-접시꽃(蜀葵花. 최치원)[자갈치시장] 수족관에서 '자갈치' 찾지 마라 ▲  부산 25의용단.ⓒ 권우성▲  부산 25의용단.ⓒ 권우성 수영역 근처 '25의용단'으로 페달을 돌렸다. 임진왜란 때 울산 병영성을 버리고 내 뺀 경상좌병사 이각(李珏)과 함께했던 인물이 이곳에도 있었다. 수영성을 버리고 도주한 경상좌수사 박홍(朴泓). 울산 병영성을 지키려고 의병들이 나섰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왜군에 맞선 의병들이 있었다."싸우면 이겨서 살 것이요, 싸우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나라의 존망이 경각에 있거늘 어찌 삶을 구하여 산야로 달아날 것인가. 단 한 번의 죽음으로써 나라에 보답하리라."25명의 의병들은 이렇게 맹세한 뒤 7년 동안 유격전을 펼치다 전사했단다. 이곳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25개의 비석이 서 있다. 잠시 쉴 겸 우측 길로 올라가면 나오는 사적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 바위에 걸터앉아 땀을 식혔다.자갈치시장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업힐' 때문이 아니었다. 수많은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다. 인도의 자전거도로 표식은 무용지물이었다. 좁은 인도 쪽에 가로수가 떡 하니 버티고 선 곳도 있다. 복잡한 도심 구간을 통과해 부산 남항쪽의 유라리 광장길을 따라 자갈치시장에 도착했다. ▲  부산 자갈치시장.ⓒ 권우성▲  부산 자갈치시장.ⓒ 권우성▲  부산 자갈치시장.ⓒ 권우성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커다란 건물의 어시장이 줄지어 있고 도로 맞은편에도 횟집들이 즐비했다. 자전거를 끌고 어시장으로 들어갔더니 수많은 '자갈치 아지매'들이 좌판 위에 싱싱한 생선을 올려놓은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활어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선 건물도 있었다. 한 바퀴 둘러본 뒤 바깥으로 나왔다.'산꼼장어' '참바다 원조 숯불꼼장어' '부산 꼼장어' '할매 꼼장어' '연탄불 꼼장어'식당들이 경쟁하듯 내건 간판은 꼼장어로 도배됐다. 왠지 자갈치 꼼장어는 다를 것 같았다. 1인분은 안 판다며 손사래 치는 식당 주인을 설득했다. 도마 위에 산 꼼장어를 올려놓고 송곳으로 머리 부분을 찍어 고정시킨 뒤 꿈틀거리는 산 것의 배를 가르던 그에게 물었다."저기, 수족관에 자갈치도 있나요?"그는 웃으면서 "매립하기 전에 자갈이 자글자글한 자갈밭이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말했다. 자갈에 물고기 '치'! 예전에도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머쓱했다.1930년대에 이곳에 중앙도매시장이 열렸을 때 수산물 집산과 유통을 일제가 통제했다. 해안에는 작은 고기잡이배로 잡은 해산물을 파는 노점들이 있었는데, 이게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꼼장어가 불판 위에서 익었다. 꿈틀댔다.[흰여울길&태종대] 절벽 끝에 매달린 삶... 대마도는 안 보였다 ▲  부산 영도 태종대 가는 고갯길에 있는 흰여울길ⓒ 김병기 태종대로 가려고 영도다리를 건넜다. 두 갈래 길이 나왔다. 내비게이션은 우측 도로로 안내했다. 가파른 첫 고갯길, 자전거를 끌고 고개 마루쯤에 있는 흰여울길로 들어가니 묵호항 논골담길에서 보았던 풍경이 펼쳐졌다. 오래된 집 담벼락과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담 사이의 거리는 두 걸음도 채 안 될 듯했다. 담 밑은 깎아지른 절벽.6.25 전쟁 때 피난민들의 아픔과 시간의 흔적, 가파른 절벽 끝에 매달렸던 삶 속으로 문화마을 영화기록관, 두레박 쉼터, 점집, 작은 갤러리, 카페, 공방 등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들어섰다. 젊은이들이 가게에 머물거나 벼랑길을 누비고 다녔다.바다 쪽을 바라보니 배들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20~30여척의 배가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었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화물선이나 원양어선들이 급유를 위해 머무는 '묘박지'였다. 뱃고동 소리가 힘차게 들렸다. 담벼락 밑 나무데크에 엎드려 졸고 있는 고양이는 기척도 안했다.다시 험난한 '업힐'이 시작됐다. 중리산(150m)을 넘어 태종산(252.4m) 기슭의 태종대에 오르는 7.2km 구간의 절반은 자전거를 끌고 걸어서 고개를 넘은 듯했다."자전거 못 들어갑니다. 끌고 갈 수도 없어요. 들고는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  부산 태종대 입구.ⓒ 권우성 태종대라고 적힌 큰 표지석을 지나 고개를 오르려는 데 주차요원이 웃으면서 막았다. 가로수 기둥에 자전거를 묶고 걷기 시작했다. 부산 영도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이자 국가지질공원인 태종대.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와서 활을 쏘아서 태종대로 불렸다는 게 '동래부지'에 기록돼 있다.곰솔이 우거진 오르막을 오르니 탁 트인 바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도 보인다고 하는 데, 날이 흐렸다. 대신 먼 바다에서부터, 벼랑을 차고 오르는 바람, 바람소리... 한참을 걸으니 기암괴석, 몽돌해변도 나타났다. 걷는 데 족히 1시간이 걸리는 국가명승지의 4km 남짓한 전망로가 아스팔트로 잘 포장돼 있다는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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