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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포 노선 추진 등 대안 마련 나서

[대구CBS 류연정 기자]

대구국제공항(사진=자료사진)코로나19로 부진하던 대구국제공항이 결국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대구국제공항 연간 목표 이용객 수는 '200만 명 초과'다.

지난해 대구공항 이용객 수 466만 9113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을 희망치로 잡은 건데 그만큼 상황이 나쁘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6월 대구공항의 여객기 운항편수와 이용객수는 1년 전보다 각각 63.1%, 67.5%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하게 번졌던 지난 3월엔 이용객수 감소율이 무려 94.3%에 달했다.

특히 최근 대구공항의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 수는 규모가 훨씬 작은 청주공항에조차 밀리고 있는데, 이는 본래 대구공항이 국내선보다 국제선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제선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국내선 비중이 컸던 청주공항에 비해 국제선 비중이 상당했던 대구공항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하반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탓에 국제선 운항 재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구공항은 역성장을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그나마 제주 노선으로 부진을 만회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휴가철 일시적인 수요와 공급의 한계에 부딪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올해 순손실은 최소 50억 이상 최대 100억으로 예상된다. 관광, 항공업이 코로나19 극복 과정 중 가장 마지막에 회복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국제공항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구-김포 노선 등 국내선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차원에서 특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또 정기 소독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꾸준히 준수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대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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