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5%한 하락 2975선코스닥도 0.44% 하락"FOMC 경계심리, 외국인 지수하락 주도"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3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다시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까지 급증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모습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 커지며 하락했다"며 "외국인이 하루만에 현선물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민감하다"며 "일상 회복 및 내수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부터 1180원을 회복하며 외국인 현·선물 대량 매도가 출회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37.78bp(1.25%) 하락한 2975.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87포인트(0.23%) 오른 3020.36으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2969.01까지 밀리기도 했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1억원, 42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홀로 844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SDI(0.1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LG화학(-5.66%)의 낙폭이 큰 가운데, 카카오(-2.73%), SK하이닉스(-1.86%), NAVER(-1.83%), 삼성전자(-1.54%), 기아(-1.16%), 현대차(-0.71%) 등이 하락했다.이날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9만원)보다 114.44% 높은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13위에 올랐다. 한편 카카오(-2.73%)와 카카오뱅크(-7.33%)는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은행(-6.03%), 운수·창고(-2.20%), 섬유·의복(-1.95%), 기계(-1.45%), 증권(-1.1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코스닥은 10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44p(-0.44%) 하락한 1005.00으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6bp(0.17%) 오른 1011.20으로 개장해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94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20%), 에코프로비엠(5.20%), 엘앤에프(0.47%), 카카오게임즈(3.01%), 위메이드(3.60%), 셀트리온제약(1.61%)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1.13%), 에이치엘비(-3.08%), SK머티리얼즈(-0.15%), CJ ENM(-5.7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