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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33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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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0-06-10 17:00 조회1,1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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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리는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기념식을 찾은 것은 2017년 이후 3년만입니다.

지금은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편지 낭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보시겠습니다.

[배은심 여사 /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 종철이 아버지, 제 얘기 들리셔요?

나 한열이 애미에요.

글쎄 나라에서 우리한테 훈장을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이 자리에 와 서 있어요.

30년 가까이 늘 함께 다니며 싸우던 우리 유가협 식구들인데,

이소선 어머니는 전태일이 옆에 가 계시고, 종철 아버지도 아들하고 같이 있어서 나 혼자 오늘 이렇게 훈장을 받습니다.

나 혼자 이래도 되는 건가 싶네요.

제가 어머니랑 아버지, 그리고 우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식구들을 처음 뵌 게 87년 8월 12일, 우리 한열이 보내고 난 직후였지요.

바로 전 해에 만들어진 유가협 1주년 기념행사에 갔더니 어머니 아버지가 "이제 한열이 엄마도 유가협에 들어와야지"라고 해서 한식구가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농성장이니 파업 현장이니 정말 유가협 회원들이 싸우러 갈 곳이 많았어요.

우리 회원들은 창신동 한울삶에서 숙식을 같이하면서 늘 함께 싸우러 다녔지요.

유가협 가족들이 하도 똘똘 뭉쳐 다니니까 한 사람만 안 보여도 주위에서 "왜 같이 오지 않으셨냐"물을 정도였잖아요.

우린 핏줄보다 더 가까웠지요.

유가협 외에 오늘 이 자리에서 훈장을 받는 다른 수여자들 모두 험한 세상에서 자신을 희생한, 정말 훈장을 받아 마땅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내가 여기서 감히 훈장을 받아도 되는 건가 싶습니다.

종철이 아버지도 이런 날 보고 "거기서 뭐 하고 있는 거요"라 하실 거 같아요.

하지만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끄럽지만, 이 자리에 섰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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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무더위에도 출근은 해야…무더위 피해줄 여름 슈트 연출법]

/사진제공=쿠론, 프론트로우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땀이 나고 덥지만 격식을 갖춰 입어야하는 사무실 분위기 때문에 계속해서 슈트를 챙겨 입어야한다면 주목하자.

깔끔해 보이면서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어 여름 오피스 룩으로 제격인 슈트 패션을 소개한다.



◇린넨(리넨)으로 시원하게…'셋업 슈트'가 대세


/사진제공=더블유컨셉, 올리비아로렌, 채뉴욕지난 시즌부터 위아래 같은 색과 소재를 맞춰 입는 셋업 슈트가 인기다. 통풍이 좋은 린넨 소재의 셋업 슈트는 피부에 닿는 면이 시원해 긴팔이어도 산뜻하게 입기 좋다.

요즘 유행하는 오버핏 재킷에는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셋업을 연출해보자. 몸매가 드러나 재킷이 부하게 보이지 않고 하의가 짧지만 단정한 느낌을 낸다.

/사진제공=더블유컨셉, 채뉴욕, 라우렐최근 슬림핏보다는 와이드 팬츠의 셋업 슈트가 각광받고 있다. 멋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재킷의 앞 단추는 풀고 길이가 짧은 상의를 입자. 상의를 바지 안에 넣어 입어도 된다. 다리가 길고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때 팬츠의 허리 선이 골반이 아닌 허리에 위치하는 것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옆 부분에 길게 트임이 있는 슬릿 팬츠는 걸을 때 마다 다리가 드러나 답답한 느낌을 덜어낼 수 있다.

재킷의 허리 부분을 끈으로 묶어 강조하는 디자인 역시 몸매를 길고 슬림해 보이게 하니 참고한다.



◇'재킷'만 툭 걸쳐도 깔끔


/사진제공=라우렐, 더블유컨셉꼭 정장이 아니더라도 괜찮지만 깔끔한 오피스룩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면 재킷을 적극 활용해보자. 청바지 차림에 재킷 하나만 걸쳐도 단숨에 단정한 분위기가 난다.

발등을 덮는 길이의 부츠컷 청바지에는 샌들힐과 린넨 재킷을 걸쳐보자.

재킷 안에는 흰색 티셔츠도 좋지만 슬리브리스를 매치해 감각적인 란제리룩을 연출해도 좋다.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받쳐 입으면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재킷 안에 커다란 칼라의 셔츠를 매치하면 복고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때 재킷은 오버핏으로 선택해 복고 느낌을 배가해보자.



◇'셔츠 원피스'로 단정하게


/사진제공=더블유컨셉, 라우렐, 해바이해킴, 보그셔츠 원피스는 윗단추를 얼마나 풀거나 채우는지, 칼라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낸다. 이번 여름에는 칼라와 앞 단추가 아래까지 길게 이어진 셔츠 원피스를 골라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셔츠 원피스의 윗단추를 모두 채우면 더욱 격식있는 느낌을 낸다. 너무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덜고 싶다면 컬러풀한 샌들을 매치하거나 페플럼, 벨트 등의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을 고른다.

앞부분에 길게 단추가 채워진 원피스는 안에 티셔츠나 쇼츠를 덧입으면 퇴근 후 색다른 룩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배우 수지처럼 쇼츠를 매치하고 스커트의 단추를 풀러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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