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유상증자 연기에 경영 정상화 '빨간불'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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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0-06-16 16:03 조회1,2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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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측은 "기존 6월18일이었던 주금 납입일을 7월28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주금납입일 6월18일→7월28일로 변경…주요주주 추가 출자 결정 지연 탓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했다. 이로써 자본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의 경영 정상화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이었던 주금 납입일을 7월 28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케이뱅크는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1000억 원으로 끌어올린 뒤 영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자 일정이 미뤄지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한 번 더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앞서 케이뱅크는 KT를 대주주로 내세워 자본 확충을 하려 했지만, KT의 과거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자금 수혈이 막히면서 케이뱅크는 신규 신용대출 판매 중단 등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결국 KT 자회사인 BC카드가 케이뱅크 지분 10%를 인수하고 향후 케이뱅크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34%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구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른 주주들 협조가 필요한데, 현재 최대 주주인 우리은행은 추가 출자를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한 배경에는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들의 증자 결정이 지연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증자 안건에 대해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업계는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들의 증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케이뱅크가 증자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증자 안건은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케이뱅크의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과점주주들도 납득시켜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 측은 시기의 문제지, 결국엔 증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 마무리를 위해 주요 주주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 측이 문제없이 유상증가를 완료할 경우 경영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자본금은 기존 5051억 원에서 1조10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됐던 대출 상품 취급도 재개할 수 있다.
케이뱅크 측은 유상증자 성공을 전제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등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보다 혜택을 늘린 새로운 입출금통장을 다음 달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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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측은 "기존 6월18일이었던 주금 납입일을 7월28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주금납입일 6월18일→7월28일로 변경…주요주주 추가 출자 결정 지연 탓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했다. 이로써 자본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의 경영 정상화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이었던 주금 납입일을 7월 28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케이뱅크는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1000억 원으로 끌어올린 뒤 영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자 일정이 미뤄지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한 번 더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앞서 케이뱅크는 KT를 대주주로 내세워 자본 확충을 하려 했지만, KT의 과거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자금 수혈이 막히면서 케이뱅크는 신규 신용대출 판매 중단 등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결국 KT 자회사인 BC카드가 케이뱅크 지분 10%를 인수하고 향후 케이뱅크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34%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구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른 주주들 협조가 필요한데, 현재 최대 주주인 우리은행은 추가 출자를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한 배경에는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들의 증자 결정이 지연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증자 안건에 대해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업계는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들의 증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케이뱅크가 증자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증자 안건은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케이뱅크의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과점주주들도 납득시켜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 측은 시기의 문제지, 결국엔 증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 마무리를 위해 주요 주주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 측이 문제없이 유상증가를 완료할 경우 경영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자본금은 기존 5051억 원에서 1조10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됐던 대출 상품 취급도 재개할 수 있다.
케이뱅크 측은 유상증자 성공을 전제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등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보다 혜택을 늘린 새로운 입출금통장을 다음 달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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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표창원 교수와 권김현영 교수가 ‘빨간 마후라’ 사건 등 묻혀졌던 디지털 성범죄들을 따져보면서 오히려 'N번방'을 키워왔던 우리사회가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성범죄를 종식시킬 수 있을 지 모색해본다.
16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교수가 ‘차이나는 콜라보’ 강연을 펼친다.
'차이나는 클라스' 표창원·권김현영 교수 [JTBC]
2019년, 가장 잔혹하고 비극적인 범죄인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는 여성들을 유인하고 협박해서 스스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게 하고 메신저 텔레그램의 N개의 방에 영상을 업로드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행해진 범죄다. 어마어마한 수의 유료 회원들이 가입돼있다는 사실 역시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N번방’ 사건이 새롭게 나타난 신종 범죄가 아니라 오랜 시간 무수하게 반복되고 쌓여서 터진 예견된 참사라는 것. 이번 '차이나는 클라스' 문답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온 디지털 성범죄의 계보를 짚어보며 'N번방' 사건을 키운 사회를 끝낼 방법을 모색해본다.
두 강연자가 참여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는 1990년대 뉴스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빨간 마후라’ 사건이 화두에 올랐다. 당시 적나라한 포르노를 제작하고 은밀하게 유포한 이들이 10대 청소년이었다는 사실에 전 국민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영상은 출연한 여학생의 어떠한 동의도 없이 유포됐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백함에도 언론 보도 속에서 여학생은 피해자로 호명되지 않았다. 심지어 이들의 형량이 같았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사건 이후 영상을 구하는 어른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암시장에서 ‘빨간마후라’ 영상은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는 것. 권김현영 교수는 “당시 사건 이후로 ‘관전자의 원형’과 ‘유포 범죄’가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자들은 2000년대 유명인 비디오 유출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과연 ‘N번방’ 사태를 키워오면서도 처벌받지 않았던 디지털 성범죄의 계보는 어디까지일까.
표창원 교수, 권김현영 교수와 함께하는 ‘N번방을 키운 사회, 어떻게 끝낼까?’ 문답은 1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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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표창원 교수와 권김현영 교수가 ‘빨간 마후라’ 사건 등 묻혀졌던 디지털 성범죄들을 따져보면서 오히려 'N번방'을 키워왔던 우리사회가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성범죄를 종식시킬 수 있을 지 모색해본다.
16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교수가 ‘차이나는 콜라보’ 강연을 펼친다.
'차이나는 클라스' 표창원·권김현영 교수 [JTBC]
2019년, 가장 잔혹하고 비극적인 범죄인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는 여성들을 유인하고 협박해서 스스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게 하고 메신저 텔레그램의 N개의 방에 영상을 업로드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행해진 범죄다. 어마어마한 수의 유료 회원들이 가입돼있다는 사실 역시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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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강연자가 참여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는 1990년대 뉴스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빨간 마후라’ 사건이 화두에 올랐다. 당시 적나라한 포르노를 제작하고 은밀하게 유포한 이들이 10대 청소년이었다는 사실에 전 국민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영상은 출연한 여학생의 어떠한 동의도 없이 유포됐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백함에도 언론 보도 속에서 여학생은 피해자로 호명되지 않았다. 심지어 이들의 형량이 같았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사건 이후 영상을 구하는 어른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암시장에서 ‘빨간마후라’ 영상은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는 것. 권김현영 교수는 “당시 사건 이후로 ‘관전자의 원형’과 ‘유포 범죄’가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자들은 2000년대 유명인 비디오 유출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과연 ‘N번방’ 사태를 키워오면서도 처벌받지 않았던 디지털 성범죄의 계보는 어디까지일까.
표창원 교수, 권김현영 교수와 함께하는 ‘N번방을 키운 사회, 어떻게 끝낼까?’ 문답은 1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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