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미국in]트럼프 "美증시 좋아진다" 할때 측근들은 큰손에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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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0-10-19 08:36 조회2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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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층, 엘리트 층에 코로나19發 증시 타격 우려
불과 수 시간 뒤 트럼프 "증시 매우 좋아 보인다" 트윗
워런 상원의원 "내부자 거래법 위반"…당국에 조사 촉구
법 위반 여부 엇갈리지만…"트럼프 정치적 타격" 목소리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초 뉴욕 주식시장 대폭락을 촉발한 일부 투자자의 ‘매도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료들이 엮여 있다는 의혹이 7개월여 만에 풀릴 것인가.
월가(街)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 금융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상품선물위원회(CFTC)에 당시 트럼프 측근들에 대한 내부자거래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듯,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大衆)을 향해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할 당시 측근들은 비밀리에 일부 엘리트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전달, 이들 투자자에게 일종의 ‘이득’을 안겨줬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 위반 여부와 관계없이 11월3일 미 대선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만만찮을 것으로 관측된다.
엘리트 투자자에 ‘우려’…수 시간 뒤, 트럼프 “증시 좋다”
NYT가 입수한 지난 2월24일 작성된 백악관 고위 관료들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이사진 간 비공개회의 메모에 따르면 토머스 필립슨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대행은 코로나19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추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발언했으며, 당시 참석자들은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메모를 작성한 윌리엄 캘러넌 헤지펀드 컨설턴트는 당시 후버연구소 이사회 멤버였다. 이튿날인 25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사적인 모임에서 털어놨다. 그는 공화당 기부자들에게 “당장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회의 수 시간 뒤 트위터를 통해 “미 주식시장이 매우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며 필립슨 위원장 대행과 정반대 의견을 피력했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 NYT는 “미 증시는 당시 연방 공중보건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산 경고 때문에 급락하고 있었다”면서도 “메모를 접할 수 있었던 엘리트 투자자들은 메모 내용을 부유층 정당 기부자들에 대한 대통령 측근들의 조기 경고로 해석해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문제의 회의가 열린 날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모두 3% 대 급락세를 기록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법 위반 여부 관계없이…트럼프 ‘정치적 치명타’ 불가피
물론 이번 사안을 두고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만, 내부자 거래법 위반으로까지 귀결될지는 불분명하다는 견해가 더 많다. SEC 위원장을 지낸 하비 피트는 CNN방송에 “이들의 대화는 나빠 보이며 도덕적으로 혐오스럽다. 소수의 특권층만을 위한 언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백악관이 사적으로 우려를 표한 부분은 공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법 위반으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면서도 “대부분의 투자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반면, 월가의 유명 공매도 전문가인 짐 차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문제는 백악관이 ‘걱정할 것 없다’고 밝힐 때, 내부자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들었다는 점”이라며 내부자 거래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월가에선 법 위반 여부와 관계없이 워런 의원의 지적대로 만약 당시 회의 내용이 정확하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소름 끼치는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금융당국이 당시 정보를 토대로 정보를 받은 내부자들이 증권, 선물, 스와프 등의 거래로 이득을 봤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미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악재에 직면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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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층, 엘리트 층에 코로나19發 증시 타격 우려
불과 수 시간 뒤 트럼프 "증시 매우 좋아 보인다" 트윗
워런 상원의원 "내부자 거래법 위반"…당국에 조사 촉구
법 위반 여부 엇갈리지만…"트럼프 정치적 타격"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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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街)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 금융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상품선물위원회(CFTC)에 당시 트럼프 측근들에 대한 내부자거래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듯,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大衆)을 향해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할 당시 측근들은 비밀리에 일부 엘리트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전달, 이들 투자자에게 일종의 ‘이득’을 안겨줬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 위반 여부와 관계없이 11월3일 미 대선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만만찮을 것으로 관측된다.
엘리트 투자자에 ‘우려’…수 시간 뒤, 트럼프 “증시 좋다”
NYT가 입수한 지난 2월24일 작성된 백악관 고위 관료들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이사진 간 비공개회의 메모에 따르면 토머스 필립슨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대행은 코로나19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추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발언했으며, 당시 참석자들은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메모를 작성한 윌리엄 캘러넌 헤지펀드 컨설턴트는 당시 후버연구소 이사회 멤버였다. 이튿날인 25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사적인 모임에서 털어놨다. 그는 공화당 기부자들에게 “당장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회의 수 시간 뒤 트위터를 통해 “미 주식시장이 매우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며 필립슨 위원장 대행과 정반대 의견을 피력했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 NYT는 “미 증시는 당시 연방 공중보건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산 경고 때문에 급락하고 있었다”면서도 “메모를 접할 수 있었던 엘리트 투자자들은 메모 내용을 부유층 정당 기부자들에 대한 대통령 측근들의 조기 경고로 해석해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문제의 회의가 열린 날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모두 3% 대 급락세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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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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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아져 오늘부터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2/3 이내로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전교생의 2/3가 등교 중인 고등학교를 포함해 전국의 학교 밀집도 제한 기준이 전교생의 2/3 이내로 늘어나는 겁니다.
교육부가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비수도권의 경우 등교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2/3 인원제한이 엄격히 적용되지만, 학력 격차와 돌봄 필요성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등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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