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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 후 기재부·국토부 장관과 관계장관회의
검증결과 후속조치 언급하며 재선정 수순 모양새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에 대해 "후속 조치 계획을 면밀히 마련해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김해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한 검증위 결과에 대해 '후속조치'를 언급하며 빠르게 재선정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결과발표 직후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과 관계장관 회의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검증위원회가 검증 결과를 최종 발표하면서 정부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검증위는 김해공항확장계획에 대해 "근본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백지화 결론을 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17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으로부터 검증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6년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타당성 조사에 대해 적잖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검증위는 크게 주변 산 절취를 통한 장애물 제거와 미래 수용성·확장성 제한 등 2가지 부분에서 김해신공항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부는 동남권신공항 재선정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정치권과 지역 갈등 등의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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