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검사소, 시민 몰려 SOS…의사 30명 1시간 만에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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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0-12-18 16:42 조회1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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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부터 교수까지 긴급지원
방대본 “깊이 감사, 든든한 버팀목”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놓고 난관에 부닥쳤다. 숨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찾으려 임시 선별검사소를 꾸렸는데, 정작 검체를 채취할 의료진이 많이 부족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환자와 아무런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검사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는 다급한 마음에 대한의사협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의협은 긴급 지원에 나설 재난의료지원팀을 조직한 뒤 자원을 받았다. 그러자 한 시간 만에 의사 30명이 모였다. 한파에도 개원의부터 봉직의, 교수까지 다양한 전문의가 달려오겠다고 나섰다. 우선 24명의 의사가 17일부터 3주가량 오전·오후 2개 조로 나눠 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힘이 나는 일을 소개한다”며 이 사연을 공개하고 의협에 감사를 표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긴급하게 의사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 시간 만에 지원자가 모두 왔다”며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했다.
그는 “감염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편하고 추운 환경에도 지원해 준 의사들과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가 68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박홍준(서울시의사회장)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은 “전대미문의 감염병 유행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환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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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원의부터 교수까지 긴급지원
방대본 “깊이 감사, 든든한 버팀목”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놓고 난관에 부닥쳤다. 숨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찾으려 임시 선별검사소를 꾸렸는데, 정작 검체를 채취할 의료진이 많이 부족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환자와 아무런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검사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는 다급한 마음에 대한의사협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의협은 긴급 지원에 나설 재난의료지원팀을 조직한 뒤 자원을 받았다. 그러자 한 시간 만에 의사 30명이 모였다. 한파에도 개원의부터 봉직의, 교수까지 다양한 전문의가 달려오겠다고 나섰다. 우선 24명의 의사가 17일부터 3주가량 오전·오후 2개 조로 나눠 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힘이 나는 일을 소개한다”며 이 사연을 공개하고 의협에 감사를 표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긴급하게 의사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 시간 만에 지원자가 모두 왔다”며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했다.
그는 “감염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편하고 추운 환경에도 지원해 준 의사들과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가 68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박홍준(서울시의사회장)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은 “전대미문의 감염병 유행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환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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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대, 사업장 출입제한 등 '방역 마지노선' 보강
삼성전자, 다중이용시설 자제령…사내 카페도 운영 중단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방문하고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자 산업계가 강화된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마지노선' 보강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 일일확진자 수는 1014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가며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정부는 격상의 핵심조건인 방역망 통제 상실이나 의료체계 붕괴 상황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발령에 신중한 모습이다.
서울 시내 한 빌딩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운용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삼성, 현대,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 재택근무 확대, 사업장 출입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계속될 경우 이들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해 직원 및 현장 근로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올 연말까지 강화된 사내 자체 방역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내 감염이 다수 발생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더 조이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가 공지한 임직원 방역 수칙에 따르면 직원들은 사외 식당, 카페, 주점 등 마스크를 벗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급적 사내 식당을 이용해야한다.
아울러 사내 매점은 생필품 위주로 운영되고, 제과점에선 포장 가능한 케이크·쿠키류 등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식음료 판매 시설은 연말까지 문을 닫는다.
포스코가 지난 8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또한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사업장 간 이동은 최소화 된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비슷한 수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에서 전 계열사에 각 팀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 50%를 권고하고 있다. 나아가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거나 사무직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출장은 모두 중단됐고 회의는 화상회의 등 비대면 회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사내 외부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회식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 지역 코로나 감염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최근 사내 방역지침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기존 방역지침 외에도 필수업무 외 사업장 내 직원 간 접촉 최소화, 국내출장 전면 금지, 사내 모든 대면 교육·행사 금지 등이 추가로 시행된다.
동국제강이 재택근무 시 집에서 활용하도록 직원들에게 배포한 문고리 안내판 사진 ⓒ동국제강SK도 계열사와 사업별 특성에 맞춰 최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LG도 그룹 전체 재택근무 비율을 70%까지 높이는 등 3단계 수준의 방역 대책을 적용 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 방문객 출입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상황에 맞춰 추가 대응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포스코, 한화, GS, 두산 등도 필수 인력 이외 재택근무 및 외부활동 자제를 골자로 한 방역지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정부의 추가 지침에 대비한 방역대책 강화안을 지속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거리두기는 강화하면서도 업무 및 생산성에는 차질이 없도록 언택트 기반의 근무환경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종식될때 까지 방역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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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대, 사업장 출입제한 등 '방역 마지노선' 보강
삼성전자, 다중이용시설 자제령…사내 카페도 운영 중단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방문하고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자 산업계가 강화된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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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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