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통신 3사, '저가 5G' 시장 경쟁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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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1-01-06 14:31 조회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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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자사 고객의 5G 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 요금제 구간을 신설하고 있다. /더팩트 DB
SKT·LGU+, 4만~5만 원대 5G 요금제 출시 준비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저가 요금제 구간을 신설하면서 5G 고객 유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애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5G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업체 간 5G 저가 요금제 시장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1일부터 2종의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다.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동시에 5G 시장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규 요금제는 △5G 슬림 플러스(+) △5G 라이트 플러스(+) 등이다. 5G 슬림+는 월요금 4만7000원에 6GB 데이터를 제공하며, 5G 라이트+는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단, 5G 라이트+는 오는 29일부터 출시한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의 GB당 단가는 현재 시장에 나온 통신 3사의 5G 저가 요금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5G 라이트+의 경우 GB당 단가는 4583원으로, 타사의 동일 요금제 대비 최대 1528원 저렴하다.
KT는 지난해 10월 월 4만 원대 '5G 세이브'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4만~5만 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더팩트 DB
통신 3가 가운데 가장 먼저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곳은 KT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월 4만5000원에 5GB를 제공하는 '5G 세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월 5만5000원에 10GB를 제공하는 '5G 슬림' 요금제도 보유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시중에 나온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월요금 3만8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월 5만3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는 무약정 요금제로 선택약정 25% 할인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의 움직임은 5G 요금 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 혜택을 확대해 5G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당초 이들은 지난해 말까지 5G 가입자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5G 가입자는 1093만2363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비중은 △SK텔레콤 17.3% △KT 19.2% △LG유플러스 17.1% 등이다.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46.2% △KT 30.5% △LG유플러스 23.2% 등이다.
고객 유치를 위한 5G 저가 요금제 출시로 통신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저가 요금제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우리 고객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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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신 3사가 자사 고객의 5G 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 요금제 구간을 신설하고 있다. /더팩트 DB
SKT·LGU+, 4만~5만 원대 5G 요금제 출시 준비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저가 요금제 구간을 신설하면서 5G 고객 유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애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5G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업체 간 5G 저가 요금제 시장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1일부터 2종의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다.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동시에 5G 시장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규 요금제는 △5G 슬림 플러스(+) △5G 라이트 플러스(+) 등이다. 5G 슬림+는 월요금 4만7000원에 6GB 데이터를 제공하며, 5G 라이트+는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단, 5G 라이트+는 오는 29일부터 출시한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의 GB당 단가는 현재 시장에 나온 통신 3사의 5G 저가 요금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5G 라이트+의 경우 GB당 단가는 4583원으로, 타사의 동일 요금제 대비 최대 1528원 저렴하다.
KT는 지난해 10월 월 4만 원대 '5G 세이브'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4만~5만 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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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현재 시중에 나온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월요금 3만8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월 5만3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는 무약정 요금제로 선택약정 25% 할인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의 움직임은 5G 요금 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 혜택을 확대해 5G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당초 이들은 지난해 말까지 5G 가입자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5G 가입자는 1093만2363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비중은 △SK텔레콤 17.3% △KT 19.2% △LG유플러스 17.1% 등이다.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46.2% △KT 30.5% △LG유플러스 23.2% 등이다.
고객 유치를 위한 5G 저가 요금제 출시로 통신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저가 요금제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우리 고객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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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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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시작된 2020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2021년에는 백신과 치료제 보급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하루빨리 꺾이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러나 줄곧 지적되었듯이 코로나19는 자연재해가 아니며 사회·경제·환경정의와 생태 지속 가능성을 외면하고 끝없는 성장과 개발을 추구해 온 기성 정치와 경제체제가 빚어낸 기후·생태위기에 기인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또 기성 정치와 경제체제가 유지되는 한 감염병을 비롯한 기후·생태위기 피해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근원적 문제들을 방치한 채 백신, 치료제나 여타 기술적 해법으로 우리가 처한 위기가 해결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는 여전히 그러한 환상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정부가 작년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이나 12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주창하며 제시한 2021년 경제정책 방향은 대표적 사례다. 미사여구를 거둬내면 그 핵심에는 기술혁신에 기반한 기존 산업 확장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 특히 대기업의 이윤 창출과 국제경쟁력을 확대하고 국민총생산(GDP)을 높임으로써 한국을 선진강국 대열에 진입시켜야 한다는 성장주의와 개발민족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그 틀 내에서 ‘사람중심’과 ‘포용’은 더 많은 이들이 창의적 인력으로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차원으로, ‘녹색’은 또 다른 투자 기회이자 성장동력의 새로운 영역쯤으로 협소하게 이해된다.
정치권도 다르지 않다. 촛불혁명 계승을 공언해 온 여당 민주당은 위헌적 위성정당까지 동원해 국회 의석수의 60%를 차지했음에도 한국 사회의 총체적 개혁이라는 촛불의 시대정신은 간데 없고 성장주의와 개발민족주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역할에 여념이 없다. 제1야당 국민의 힘도 보다 보수적 입장에서 정부 정책에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하고는 있지만 원조 기득권 정치세력답게 성장주의와 개발민족주의 추구에 있어서는 궤를 같이한다. 두 기득권 정당과 딱히 정책적 차이가 없는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6석에 불과한 정의당과 원외의 녹색당 등 소수 진보정당들만이 기업 활성화와 경제성장률을 모든 것에 앞세우는 기득권 정치와 경제의 흐름에 외롭게 저항하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임에도 공공의료 확충보다 의료 영리화와 바이오산업 육성에 힘이 실리고, 국제노동기구 협약 비준을 구실로 오히려 노동권을 제약하는 노동법 개악이 이루어지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정부안이 제시되는가 하면, 2050년 탄소중립 천명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강원도에서 석탄화력발전 건설이 강행되는 현실은 모두 이처럼 기울어진 정치와 경제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 혹자는 냉엄한 국내외 정치·경제 현실에서 그 이상 무엇이 가능하냐며 윽박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경제·환경정의와 생태 지속 가능성을 도외시한 정치와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만큼 비현실적 주장도 없지 않나 싶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이윤과 성장보다 생명과 안전, 정의롭고 평등한 삶, 생태계와의 조화를 우선하는 새로운 정치와 경제가 더 힘을 얻게 되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김상현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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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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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한국 사회는 여전히 그러한 환상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정부가 작년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이나 12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주창하며 제시한 2021년 경제정책 방향은 대표적 사례다. 미사여구를 거둬내면 그 핵심에는 기술혁신에 기반한 기존 산업 확장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 특히 대기업의 이윤 창출과 국제경쟁력을 확대하고 국민총생산(GDP)을 높임으로써 한국을 선진강국 대열에 진입시켜야 한다는 성장주의와 개발민족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그 틀 내에서 ‘사람중심’과 ‘포용’은 더 많은 이들이 창의적 인력으로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차원으로, ‘녹색’은 또 다른 투자 기회이자 성장동력의 새로운 영역쯤으로 협소하게 이해된다.
정치권도 다르지 않다. 촛불혁명 계승을 공언해 온 여당 민주당은 위헌적 위성정당까지 동원해 국회 의석수의 60%를 차지했음에도 한국 사회의 총체적 개혁이라는 촛불의 시대정신은 간데 없고 성장주의와 개발민족주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역할에 여념이 없다. 제1야당 국민의 힘도 보다 보수적 입장에서 정부 정책에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하고는 있지만 원조 기득권 정치세력답게 성장주의와 개발민족주의 추구에 있어서는 궤를 같이한다. 두 기득권 정당과 딱히 정책적 차이가 없는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6석에 불과한 정의당과 원외의 녹색당 등 소수 진보정당들만이 기업 활성화와 경제성장률을 모든 것에 앞세우는 기득권 정치와 경제의 흐름에 외롭게 저항하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임에도 공공의료 확충보다 의료 영리화와 바이오산업 육성에 힘이 실리고, 국제노동기구 협약 비준을 구실로 오히려 노동권을 제약하는 노동법 개악이 이루어지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정부안이 제시되는가 하면, 2050년 탄소중립 천명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강원도에서 석탄화력발전 건설이 강행되는 현실은 모두 이처럼 기울어진 정치와 경제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 혹자는 냉엄한 국내외 정치·경제 현실에서 그 이상 무엇이 가능하냐며 윽박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경제·환경정의와 생태 지속 가능성을 도외시한 정치와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만큼 비현실적 주장도 없지 않나 싶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이윤과 성장보다 생명과 안전, 정의롭고 평등한 삶, 생태계와의 조화를 우선하는 새로운 정치와 경제가 더 힘을 얻게 되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김상현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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