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후보군 잇딴 협의 중단... 전동화 전환 빨라져 애플도 관망만 할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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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1-02-17 03:08 조회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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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렌더링 이미지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유력 후보군이 잇따라 협의에 파열음을 내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로의 전환을 가속화되는 가운데 누가 애플과 손을 맞잡을지 관심이 쏠린다.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사 독일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일요판(FAS)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전기차 생산 계획이 미칠 영향에 대해 별다른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한 번에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 분야와 다르다고 했다. 디스 CEO는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 시도는 당연할 수 있지만 두려워해야 할 상대는 아니라고 봤다.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완성차 업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애플카의 주요 후보군 중 하나로 꾸준히 언급됐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렸다.애플의 협력 대상으로 언급됐던 일본의 닛산도 애플과의 이견으로 인해 협상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애플과 닛산의 짧은 접촉이 있었지만 논의가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닛산은 “애플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협력 타진에 늘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으로는 애플의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으로 전해졌다.애플과 협력 대상으로 언급됐던 현대차그룹에 이어 다른 주요 후보군도 잇따라 애플과의 협력설을 부인하면서 애플의 최종 선택에 대한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완성도 높은 전기차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 애플로서도 마냥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문제점을 바로바로 수정할 수 있는 전자제품과 달리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자동차는 안정화 작업과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발에 상당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는 2025년부터 재규어 브랜드의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판매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리이매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반의 랜드로버도 향후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첫 모델은 2024년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규어랜드로버는 매년 25억 파운드(약 3조8200억원)를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약 220억달러(약 24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GM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폴크스바겐도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도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중심의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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