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 이번 시즌 이후부터 정상적인 일정 돌입을 앞두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021 드래프트가 7월 30일에 열릴 것이라 전했다.
드래프트 일자가 윤곽이 잡힌 만큼, 지원자의 신체검사 및 측정은 물론 지명 순번 추첨까지 일정이 정해졌다. 드래프트 컴바인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로터리픽은 23일에 정해질 예정이다. 즉, 각 팀은 신인 지명 당일부터 일주일 전에 순번을 확보하고 이후 선발에 나설 수 있다.
NBA는 지난 시즌 중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로 인해 오프시즌 일정이 모두 지연 및 취소됐다. 일예로 서머리그가 취소됐으며 선수 선발에도 차질이 생겼다. NCAA도 잔여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각 팀의 선수 정보 확보 및 스카우팅에 큰 차질이 생겼다.
드래프트는 시즌이 끝난 후인 11월에 열리는 등 혼선을 피하지 못했다. 지명된 선수와 호명을 받지 못한 선수가 트레이닝캠프 진입 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서머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많은 선수가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그 외 자유계약 일정과 자선활동은 각각 축소 및 취소되는 등 엄청난 혼선과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NBA는 지난 시즌을 어렵게 마무리하고도 이번 시즌을 앞당긴 이유가 이번 시즌 이후부터 리그 정상화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서머리그, 이적시장, 프리시즌, 정규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을 평년처럼 열기 위함이다. 당연히, 수익 확보가 가장 큰 이유지만, 일정을 이전처럼 구축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일단,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NBA는 물론 NCAA도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어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전미에 경기장 출입 제한이 있으나 경기가 열리는 만큼, 영상으로 접할 여지도 많아졌다. 아직 완연한 정상화에 도달하려면 바이러스가 박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한 만큼 리그 구성 유지에 다가서겠다는 의도다.
또한, 이번 시즌에 신설되어 G-리그를 치르고 있는 ‘G-리그 이그나이트’까지 있어 선수들이 NBA와 G-리그에 다채롭게 진출할 수 있다. 일명 셀렉트팀은 대학 진학이 아닌 곧바로 프로 진출을 원하는 선수를 위해 만들어졌다. NB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연령 제한이 있는 만큼, NCAA가 아닌 G-리그에서 최소 한 시즌을 마친 후 NBA에 진입하기 위한 장치다.
이번 시즌에는 G-리그도 열리고 있다. 비록 애틀랜타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어 아직 완전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G-리그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여지도 있다. G-리가 원활하게 이어진다면 투웨이딜로 계약한 선수들도 경기 감각을 익히기에 좀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한편, NBA는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유럽과 중국 등을 찾아 경기를 열기도 하며, 아프리카게임을 통해 아프리카와도 연결을 공고히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초반에 본격적으로 창궐한 바이러스로 인해 NBA가 그간 꾸준히 진행하고 확장해 온 국제 행사와 경기를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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