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드디어 골밑을 채울 전망이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계약을 해지한 ‘Big Penguin’ 안드레 드러먼드(센터, 208cm, 126.6kg)가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향할 것이라 전했다.
이전부터 계약해지 후 레이커스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만큼, 예상대로 레이커스에서 우승 도전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가 드러먼드를 더하게 된다면, 좀 더 안정된 골밑 전력을 꾸리게 된다. 마크 가솔만으로 한계가 많았던 만큼, 탄탄한 센터진을 갖추게 된다. 추후 앤써니 데이비스까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구성을 구축할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 드와이트 하워드(필라델피아)와 자베일 맥기(덴버)로 센터진을 꾸렸다. 여타 전력이 좋았던 만큼 이들로 충분했다. 그러나 하워드가 협상을 기다리는 사이 이적했고, 맥기는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었다. 가솔을 붙잡았으나 가솔만으로 부족했던 레이커스는 센터 보강이 반드시 필요했다.
마침 드러먼드가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지 않기로 하면서 레이커스는 꾸준히 드러먼드를 주시했다. 어차피 몸값 대비 트레이드 가치가 낮았던 만큼, 현실적으로 트레이드가 쉽지 않았다. 이에 레이커스가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시장에 나온 드러먼드를 붙잡을 경우, 출혈 없이 안쪽을 채우게 된다. 결국, 레이커스의 바람대로 높이를 든든하게 보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러먼드가 바이아웃을 앞둘 당시만 하더라도 다수의 팀이 큰 관심을 보였다.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가장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예상대로 드러먼드가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레이커스는 물론 보스턴 셀틱스, 샬럿 호네츠, 마이애미 히트,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까지 드러먼드에게 접근했다.
이중에서 레이커스와 보스턴이 확실한 후보로 거론이 됐다. 두 팀 모두 우승 가능성을 타진하기 충분한 전력인데다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찰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러먼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포진한 레이커스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우승 경력이 다분한 팀과 선수를 보유한 레이커스행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드러먼드는 시즌 초반에 클리블랜드와 결별에 합의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트레이드를 통해 제럿 앨런을 데려오면서 유력한 센터 유망주를 확보했다. 재건에 돌입해 있는 클리블랜드는 앨런과 같은 유망주 중심으로 기용을 원했고, 드러먼드에게 벤치행을 부탁했다. 그러나 드러먼드가 거절하면서 상호 결별이 합의됐다.
그는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경기당 28.9분을 소화하며 17.5점(.474 .000 .597) 13.5리바운드 2.6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을 기록했다. 2월 중순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을 수 있으며, 이에 합류 이후 훈련과 연습부터 나서야 할 것으로 짐작된다. 계약 직후 곧바로 출장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레이커스가 드러먼드와 잔여시즌 계약을 맺더라도 여전히 선수단에 여석이 있다. 시즌 중 휴스턴 로케츠에서 방출된 드마커스 커즌스가 시장에 남아 있는 만큼, 커즌스를 데려갈 여지도 남아 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브루클린으로 향할 것이 유력해진 이 때 레이커스가 어떤 추가 행보로 전력을 다질 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선 동두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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