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동료들을 향한 해리 케인(28·토트넘)의 ‘작심발언’이 나왔다. 경기에서 질 수는 있겠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나 사라진 열정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와 부족한 열정에 대해 ‘부끄럽다’고 표현했다”며 “이는 자신을 포함한 팀 전체를 향한 쓴 소리였다”고 전했다.
케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1-2 패배, 19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0-3 패배와 관련돼 있다.
손흥민(29)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가운데 토트넘은 2경기 모두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결국 조세 무리뉴(58·토트넘) 감독의 경질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케인은 앞선 무기력한 경기력이 전술 등 외부 요인이 아닌, 팀 내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케인은 “경기에서 질 수도 있고,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도 있다. 그것이 축구”라면서도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우리 스스로 싸우려 하지 않았고, 열정도 사라졌다. 이건 선수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의 모습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나쁜 건 아마도 우리의 태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지난 22일 아스톤 빌라전 승리를 기점으로 바뀐 분위기를 잘 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라전에서는 잘 싸웠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었다”며 “그 한 경기만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EPL 9경기, EFL컵 결승전 등 모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빌라를 상대로 보여줬던 모습을 유지한다면,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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