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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결혼을 이상은 민식 “리츠. 전에 굳이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8.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편향 및 막발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음주운전 이력, 고등교육 경험 부족 등 자격·자질 논란도 뒤따른다. 최 후보자 측이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의혹에 대한 오해 해소와 사과를 예고하면서 그를 향한 각종 논란을 불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는 전날(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5분봉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일 열기로 의결했다. 최 후보자 지명 22일 만이다. 다만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이번 인사청문회에는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하지 않는다.
정치편향·막말 논란 키운 SNS…'과거 발언' 청문회 최대 쟁점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핵심 키워드는 SNS다. 최 후보자는 십수년간 평소 생각을 담은 글이나아남정보기술 주식
동의하는 타인의 기록을 자신의 SNS에 적거나 공유했다. 교육수장 후보자 지명 후 뜨거운 감자가 된 정치 편향 논란과 막말 논란 등도 SNS에서 비롯됐다.
불을 지핀 건 최 후보자가 2019년 SNS에 남긴 정치 편향성 기록이다. 당시 그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경동제약 주식
공유하고, 입시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 10여 건을 게시했다.
이후 최 후보자가 지난 2013년 천안함 침몰에 대한 음모론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천안함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는 글을 남긴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당시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화일약품 주식
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막말 논란 등 각종 설화(舌禍)도 SNS가 진원지다. 최 후보자는 201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글을 올리며 '탕탕절'이라 표현했다. 2016년 12월 31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전 퇴진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 가라 병신년'이라고 적기도 했다. 2016년은 슈퍼개미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이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 비하의 의미를 담은 비속어로도 해석됐다.
2015년 12월 최 후보자 장녀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을 SNS에 홍보하고 구매를 독려한 사실도 알려졌다. 불거진 논란 모두 최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 재직 시절 작성하거나 공유한 기록들이다.
교육수장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고등교육 이해도 부족 지적
자격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03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도 2001년 만취 음주운전으로 선고유예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성적조작, 아동폭력, 금품수수, 횡령, 음주운전은 교사의 5대 비위라 교감이나 교장이 될 수 없다"며 "다른 장관은 몰라도 교육부장관은 이 5대 비위 안에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사노조는 앞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박 전 장관 지명 당시에도 이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었다.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교육수장 자격을 흔들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2006년 12월 목원대 대학원 행정학과 정책학 전공 당시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매니페스토 운동에 나타난 정책공약 분석 - 2006년 대전지역 지방선거를 중심으로'에서 상당 부분을 당시 기사를 인용했는데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적어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국내 대학의 연구 윤리를 감독하는 교육수장의 표절 논란은 최대 낙마 요인이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지명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중복 게재 등 의혹으로 각각 낙마했다. 직전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논문 표절 의혹이 발목을 잡았다.
대학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선 교육감인 최 후보자는 그동안 유초중등교육 정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교육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교육청은 유초중등교육 정책에 집중하고 교육부는 대개 고등교육 정책 실행에 초점을 맞춘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도 고등교육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다.
대응 미루며 논란 확대…"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밝힐 것"
최 후보자 측은 각종 의혹 제기에도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인사청문회 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미루며 논란을 더 키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교진 후보자 관련 드리는 말씀'이란 공지를 냈지만 인사청문회 때 밝히겠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사안이 제기될 때마다 간단한 몇 마디의 입장문으로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오해를 키울 소지가 있으므로, 제기되는 각종 논란과 문제들을 잘 정리해서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설명해 드리고 양해를 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kjh7@news1.kr